[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홍진영이 논문 표절 논란 이후 약 두 달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4일 홍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멘트 없이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는 눈 내리는 밤하늘을 비춘 것으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홍진영은 지난해 12월 논문 표절 관련 사과문을 올린 이후 별다른 SNS 활동을 하지 않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앞서 그는 지난해 12월 15일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가 그의 조선대학교 논문 표절 여부를 조사한 결과 표절로 판단했다는 결과를 내 파문이 커졌다. 문제가 된 논문은 홍진영이 2009년 작성한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이다.



홍진영은 표절 의혹을 받았던 당초, 일부는 인정하면서도 "당시 문제없이 통과되었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가,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 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다. 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며 재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미 물은 쏟아진 뒤였다. 2013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걸로 거짓말을 하겠나. 어차피 가수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강단에 설 생각도 없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라며 '돈 주고 박사 땄나' 등 논문 의혹에 거짓으로 해명한 것까지 재조명돼 여론은 더욱 싸늘했던 것.


이후 자숙하며 활동을 중단했던 홍진영이 연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0만 원을 기부했다는 사실도 알려졌지만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냉랭했던 바. 이번을 계기로 서서히 마음을 돌리고 활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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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홍진영 SNS·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