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훈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회장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회장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고인은 고 방일영 전 조선일보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방상훈 현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으로 코리아나호텔 부사장, 사장을 거쳐 2016년부터 회장을 맡아왔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이다.

방 회장은 지난 2009년 사망한 배우 故 장자연 사건의 관계자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당시 검찰은 방 회장이 장자연을 소개시키는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봤다. 장자연은 성접대 등을 강요받은 것으로 보이는 유서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이후 옛 소속사 대표 김모씨 등이 검찰조사를 받았지만, 법무부 산하 과거사위원회는 장자연 성접대 사건의 강요 혐의에 대해 2019년 진실규명을 못하고 종결했다.

방 회장은 지난 2016년 아내 이 모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며 가정사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씨의 친정식구들이 이후 학대 혐의로 방 회장의 자녀들을 고소하면서 지난 2019년에는 방 회장의 딸과 아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방 회장과 처가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2016년11월에는 방 회장이 아들과 함께 처형이 사는 집을 찾아와 돌과 등산장비 등을 들고 행패를 부리다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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