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스카이
토트넘 훗스퍼의 조제 무리뉴 감독.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 ‘슈퍼 손’ 손흥민이 속해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의 조제 무리뉴 감독(58)은 최근 6경기에서 5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져있는 것에 대해 ”나는 감독이 아니었다”라고 생각하는게 ‘부정적인 순간’을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감독시절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물러났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훨씬 차분해지고 덜 감정적으로 변했다”고 24일(한국시간)영국의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감독으로서 EPL 50번째 경기였던 22일 웨스트햄과의 런던더비에서 1-2로 패배하면서 승점 81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감독으로서 역대 승점 획득 4위에 올라 있다. 2012년7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포르투갈 출신의 안드레 보아스 감독은 승점92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해리 레드냅 감독 승점 86,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감독이 승점 85을 각각 기록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전에는 훨씬 더 감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나이를 먹을수록 경험이 쌓일수록 부정적인 순간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무리뉴는 ”첼시감독 시절 챔피언이었다는 걸 가슴속에 늘 새기고 있다”는 점도 냉정을 되찾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다혈질적인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게임에서 지면 당연히 불쾌하지만 차분하게 감정을 조절하고 있다.”며 부진 탈출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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