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경호기자] 우리는 보통 연예인을 공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연예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사건 사고를 보면, 그들에게 공인이라는 단어는 걸맞지 않아 보인다.
지난 2일 배우 지수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지수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수의 과거를 폭로했다.
지수는 폭로 이틀 후인 지난 4일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라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로 인해 그가 출연하고 있던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를 결정하고, 드라마는 재촬영을 진행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지수의 하차로 인해 남자 주인공으로 대체 투입된 나인우는 지난 9일 드라마에 첫 등장했다.
네티즌들은 나인우의 갑작스러운 출연에 "대본을 들고 촬영해도 이해해 줄 수 있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응원에 보답한 나인우는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지수를 단번에 잊게 만들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 중이던 주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홍역을 겪은 바. 당시 20부작 중 16회까지 촬영을 마친 '개천용' 측은 남은 4회분을 정우성을 대체 투입하며 위기를 넘겼다.
정우성은 완벽한 연기력과 더불어 배성우 특유의 연기 스타일까지 모사하며 "역시 정우성이다"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최근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나은 역시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대체 투입된 배우들의 멋진 연기력을 보는 것도 좋지만, 주연 배우, 더 크게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대중들에게 노출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인성을 갖추고, 행실을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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