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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유노윤호와 나은, 이미지 좋은 두 스타의 추락에 광고계의 손절이 잇따르고 있다. 연예인들의 잇따른 논란으로 일반 기업에서는 연예인 광고 모델을 지양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효율 높은 유튜버들이 광고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그룹 내 따돌림 논란이 인 에이프릴 나은과 불법 유흥업소 방문 및 도주 의혹이 인 유노윤호가 그동안 쌓아왔던 ‘성실’, ‘바른생활’ 이미지가 무너지면서 광고계도 이들을 내건 광고를 중단하고 있다.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로 방송·광고계의 라이징 스타였던 에이프릴 나은은 최근 같은 멤버 현주를 괴롭혔다는 의혹에 휩싸여 이미지가 추락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연예인이 한번 논란이 나면 이미지에 큰 타격이 있기 때문에 대기업 등에서는 일반인 광고 모델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사실 이런 움직임은 과거 연예인들의 이슈가 터졌을 때부터 있었던 변화다”라고 말했다.

에이프릴 나은을 광고 모델로 사용했던 가방브랜드 제이에스티나, 삼진제약, 구두브랜드 지니킴, 동서식품, 코코볼 등이 나은 지우기에 나섰다. 최근 불법 유흥업소 방문 및 도주 의혹이 인 유노윤호도 그간 쌓아온 ‘열정·성실맨’의 이미지가 실추돼 오뚜기 컵밥, 배달앱 요기요 광고에서 삭제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여성 종업원과 동석한 적이 없고 도주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지속됐다. 이에 더불어 ‘건물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방송에서 밝혔던 유노윤호가 가족 법인명으로 건물을 163억 원에 매입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다른 모 기업 마케팅 관계자는 “광고를 보면 브랜드가 아니라 연예인이 떠오른다. 즉 연예인이 브랜드 제품 이미지를 대변해 광고를 많이 해도 효율이 안 난다. 기업에서 아예 안 쓰는 것은 아니지만 지양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광고업계에서 유튜버들이 크게 떠오르고 있다. 도달률과 비용효율 차이가 매우 크다. 연예인의 경우 소속사를 끼고 있고 TV, 신문 등에 노출되기 때문에 비용이 몇 억씩 나가는데 반해 유튜버들은 개인 사업자가 많아 BTL 방식(오프라인·SNS 마케팅)으로 비용 효율이 매우 높다. 수정도 여러번 가능하다”고 말했다.

‘바른 생활 이미지’를 쌓아온 연예인인 만큼 이에 반하는 행보에 대한 후폭풍도 거세다. 최근 학폭 , 따돌림 등 연예인들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같은 이슈가 광고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스포츠서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