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남편 김창홍 변호사와의 운명적인 재회와 기부 이유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766억을 기부해 화제를 모은 이 회장이 출격했다.


이 회장은 '아내의 맛' 출연에 대해 "사실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다. 내가 아내라는 것도 우습고 느낌이 이상하더라. 나오긴 나왔는데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 4년 차이며 남편과는 서울대 법대 동기라고 했다. 다시 만나게 된 건 골프장 동기 모임이 계기였다고. 이 회장은 "내가 골프 아마추어인데 남편이 나를 가르쳐줬다"며 "남편은 내가 대학생 때도 예뻤다고 한다. 당시 청순가련형으로 38kg이었다. 그런데 고시 압박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65kg까지 쪘다"고 회상하기도.


이 회장은 서울대학교에 또 1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선 "서울대에서 내 암을 고쳐줘 항상 부담을 지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계속 기부하는 이유에 관해서는 어머니 영향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6.25 때 남들은 배고파서 난리인데 우리 어머니는 배고픈 사람들의 끼니를 챙겨줬다. 주면 행복해진다"며 유언 공증을 통해서도 계속 기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에 기부된다. 법인 기금으로 노벨상을 받게 하기 위해서다. 돈은 저축하고 아껴 쓰고 똑똑하면 얼마든지 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장은 김 변호사와 2018년 83세 나이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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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