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최고 시청률 6.9%를 기록했던 129부작 MBC일일극 '나쁜사랑(2020)'이 드라마 사상 초유의 기록을 갖게됐다.
바로 극중 출연배우들이 실제 부부로 2쌍이나 탄생한 것. 앞서 지난 1월 극중 커플로 출연했던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40)과 동료배우 전승빈(35)이 혼인신고를 통해 부부의 연을 맺은 사실을 밝힌데 이어 신고은(34)-윤종화(41) 커플도 결혼소식을 전했다.
심은진이 과거 자신의 SNS에 촬영장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전했던 사진(위) 속 주인공들이 모두 실제 부부가 돼 드라마 속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극중에서는 신고은과 이선호가 일과 사랑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으로 끝났지만, 실제 그녀의 마음을 훔친 사람은 윤종화였다.
신고은의 소속사는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신고은과 윤종화는 오는 5월 19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방역수칙을 지키며 가족 및 가장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해 치를 계획이다. 특별히 윤종화의 친누나인 윤현진 S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축가는 가족들이 부르기로 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19년 '나쁜사랑'을 통해 처음 만났고, 드라마가 끝난 직후인 2020년 6월부터 자연스럽게 연인관계로 발전해 약 1년 간 교제해 왔으며 최근 결혼 날짜를 확정했다. 심은진-전승빈 커플도 드라마 방영 직후 연인사이로 발전했다고 알린 바 있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1년 가까이 같은 드라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며 서로의 바른 인성을 가까이서 확인하고 두 사람의 가치관이 같다는 걸 확인하며 신뢰를 쌓아가 결혼에까지 이르게 됐다"라고 전했다.
신고은은 19일 자신의 SNS에 "5월의 신부가 됩니다. 현장에서 모두에게 사랑받고 밝은 기운을 주던 그 분이 이제 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어, 제 옆에서 평생을 약속해 주었습니다"라며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신고은은 2011년 가수로 먼저 데뷔해 이듬해 뮤지컬 '궁'을 시작으로 '그날들', '빨래', '사랑했어요'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8년 드라마 '황후의 품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자 활동을 펼쳤으며 드라마 '강남스캔들' 나쁜사랑' 등에 출연했다.
윤종화는 2005년 MBC 드라마 '사랑찬가'로 데뷔했고 '에어시티' '보석비빔밥' '그들이 사는 세상' '당신은 너무 합니다'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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