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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산세바스티안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바르셀로나 에릭 아비달 기술이사가 1년 전 ‘태업논란’을 되돌아봤다.

아비달 이사는 지난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경질 국면에서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태업이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당시 “선수들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전 감독 체제를 만족스러워하지 않았고 열심히 뛰지 않았다. 내부 소통에도 문제가 많았다. 내가 이 부분을 구단에 알렸다”고 발베르데 경질에 선수단이 개입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리오넬 메시와 호르디 알바는 반박하며 아비달 이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아비달 이사는 1년 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나의 말과 행동이 옳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 생각에 선수단은 더 열심히 훈련할 필요가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 시절 처럼 말이다. 그래야 우리는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다고 그게 선수단이 감독 경질을 원했다고 말한 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메시의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메시의 입장을 이해한다. 그는 나와 대화를 했다. 서로의 강한 주장을 주고 받았다. 나는 받아들였고 존중했다.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수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주장이고 팀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한다. 다만 메시가 발베르데 감독을 내보내라고 말한 적은 절대로 없다. 그건 변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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