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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유튜브로 건강정보를 검색하고, 해외에서 영양제를 직구한다. 앱으로 진료까지 예약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며 모바일이나 앱으로 정보취득 및 검색부터 건강관리까지 스마트하게 진행하는 5060세대가 늘고있다.
5060세대는 일명 ‘디지털 시니어’라 불린다. 이들은 과거 TV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 정보를 얻고 약국·의료시설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를 하던 5060세대와는 다른 행동을 보여준다. 디지털 시니어들은 코로나 이후 집콕 시간 증가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경험, 그 편리함에 익숙해지면서 디지털 이용을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디지털 시니어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른 채널은 ‘유튜브’다. 스마트폰 보다는TV 리모콘이 익숙했던 시니어 세대에게 새로운 정보 검색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실제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1월 유튜브를 이용한 4,041만 명 가운데 4명 중 1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튜브 사용 시간 역시 전년 동기(51억 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업계는, 장년층이 TV에서 유튜브로 시선을 돌리는 가장 큰 이유를 관심 뉴스와 정보 등에 손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건강 정보 역시 유튜브 앱을 통해 찾아보는 일이 보편화됐다. 정해진 회차마다 한정적인 건강 지식을 얻을 수 있는 TV 건강 정보 프로그램과 달리, 유튜브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건강 고민을 검색, 해결할 수 있다. 이에 최근 의사, 약사 등 이른바 ‘화이트 가운’을 입은 유튜버들이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진료실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한 질병이나 질환, 시술에 대한 궁금증 뿐 아니라, 흔히 섭취하는 영양제와 식품을 다각도로 분석한 정보 제공으로 시니어 세대의 만족도가 높다.
온라인 쇼핑은 물론 ‘해외 직구’로 영양제나 건강 식품을 소비를 하는 5060도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가로 판매되거나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건강보조식품을 해외 직구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있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세계 최대 웰니스 제품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 ‘아이허브(iHerb)’에 따르면, 전체 아이허브 직구 이용자 중 35세 이상의 소비자는 약 48% 수준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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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허브는 디지털에 익숙지 않은 5060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편리한 쇼핑 환경을 구축해 놓은 것이 큰 특징. 원하는 키워드를 넣어 검색하면 추천 제품들과 평점, 리뷰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회원 가입 후, 주소와 카드 정보, 개인고유통관부호를 넣으면 구매 가능하며 카카오페이나 페이코 등으로 쉽게 결제 가능하다. 또한 11번가, G마켓, G9, 옥션 등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도 입점 되어 보다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병원 이용 트렌드도 ‘언택트’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예방 접종이나 만성 질환 치료 등을 위해 병원 방문이 꼭 필요한 시니어 중에는 병원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바일 진료 예약과 접수, 결제 기능도 적극 이용하는 추세다.
‘똑닥’은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진료 예약과 접수가 가능한 모바일 진료 예약 접수 서비스와 비대면 진료비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의료진이 구두로 물어봐야 하는 문진 사항을 진료 전에 모바일 설문 형태로 환자에게 제공하는 등 병원 체류 시간을 줄여주는 서비스를 통해 2차 감염 위험에 취약한 5060 세대의 의료시설 접근성을 높였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