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정 정우연 홍석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함은정, 정우연, 펜타곤 홍석 등 연기돌들의 일일극에서 활약 중이다. 일일극이나 아침드라마의 경우 특유의 쪼 때문에 출연을 망설이기도 했다지만 드라마가 잘 된다면 인지도 상승 효과를 누려 “땡큐”라고 입을 모았다.

29일 첫 방송된 KBS1 일일극 ‘속아도 꿈결’에는 그룹 티아라 출신 함은정이 출연해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함은정은 혼자가 된 엄마 강모란(박준금 분)과 함께 자신의 딸을 씩씩하게 키우는 유도관 사범 한다발로 분해 열연한다. 엄마 역할을 처음 맡은 그는 “남편없이 아이를 키우며 꿋꿋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캐릭터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면서 “아이돌(티아라) 활동하면서 춤을 많이 춰봤지만 (유도는) 움직임이 달라서 어려웠다”고 이야기했다.

정우연2

함은정은 지난 2009년 그룹 티아라로 데뷔, 이후 ‘롤리폴리(Roly-Poly)’, ‘보핍보핍(Bo Peep Bo Peep)’, ‘러비더비(Lovey-Dovey)’ 등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인기를 누렸다. 어린 시절부터 드라마 ‘토지’, ‘영웅시대’ 등에 출연했던 함은정은 그룹 활동 외에도 드라마 ‘드림하이(2011)’, ‘근초고왕’, 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 등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또 지난 2017년 MBC 일일극 ‘별별 며느리’에 이어 이번 ‘속아도 꿈결’까지 일일극으로 안방극장의 인지도를 쌓고 있다.

지난 해 정우연으로 활동명을 변경한 류효영은 MBC 일일극 ‘밥이 되어라’에서 정통 궁중요리 대가가 되기 위해 꿈과 열정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청년 영신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정우연(류효영)은 지난 2010년 혼성그룹 남녀공학 ‘투 레이트(Too Late)’로 데뷔했으며 꾸준히 KBS2 ‘정글피쉬2’, MBC ‘최고의 사랑’, KBS2 ‘학교 2013’, TV조선 ‘대군 - 사랑을 그리다’ 등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tvN ‘가족의 비밀(2014)’, MBC ‘황금주머니(2016)’에 이어 ‘밥이 되어라’로 세 번째 일일극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꾸준히 눈도장을 찍고 있다.

홍석

보이그룹 펜타곤 멤버 홍석도 SBS 아침극 ‘불새 2020’에 출연하며 연기돌의 이색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거 소녀시대 윤아가 KBS1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기도 했고 인피니트 성열이 KBS1 ‘미워도 사랑해’에 출연하는 등 일일극 출연은 있었으나 아이돌의 아침드라마 출연은 아직 낯설다. ‘불새 2020’은 2004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불새’를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이 등장해 아침드라마의 매력으로 재탄생했다. 펜타곤 홍석은 ‘불새 2020’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준 배신감을 복수로 앙갚음하는 신아준 역을 소화하면서 첫 지상파 드라마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일일극이나 아침드라마 출연으로 인지도 쌓이는 경우도 있긴 하다”면서도 “아침드라마나 일일극의 경우 특유의 쪼 때문에 출연 망설이기도 하는데, 드라마가 잘 되면 인지도 상승 효과는 당연히 따라오기 때문에 드라마가 인기를 끌기만 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MBC·KBS·스포츠서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