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에 지루 데일리 메일 캡쳐
올리비에 지루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공격수인 올리비에 지루(34)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3년반 동안 몸 담았던 첼시를 떠난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재계약할 것 같지 않은 프랑스 스트라이커 지루의 에이전트가 AS 로마 관계자를 만나 올여름 이적에 대해 협상을 벌였다”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AS 로마의 관계자는 티아고 핀투 기술이사였다.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의 후임으로 첼시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계획중의 첫 번째 작품이 지루의 방출이다. 지루의 방출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의 대형 공격수 얼링 홀란드(20),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게로(32)등의 영입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상태다. 현재 AS 로마뿐 아니라 세리에A의 몇몇 구단들이 지루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루는 첼시를 떠나든 AS로마로 이적하든간에 큰 관심이 없다. 16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한 지루의 마지막 목표는 오는 6월 열리는 유로 2020에 프랑스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하는 것이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지루에게 대표팀에 들어오려면 소속팀에서의 끊임없는 출장을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세비야 원정경기에서 UCL 최고령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지루는 3일 2-5로 참패한 EPL 강등권인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과의 홈경기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1m93,91kg의 대형 스트라이커인 지루는 지난시즌 18경기 출장에 그치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됐고, 2020~21시즌 역시 로테이션 자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시즌에는 교체멤버로 출장한 것이 10경기에 그칠 정도다.

bhpar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