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문도엽 프로_

“드라이버는 쇼, 퍼터는 돈?” 프로 무대에서 오랫동안 진리로 여겨져 왔던 이 격언은 무너진지 오래다. 드라이버의 비거리는 프로선수들의 경기 랭킹과 수입을 좌지우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이소미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문도엽. 이 두 선수의 급격한 성장은 드라이버 비거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두 선수 모두 최근 드라이버를 바꾼 후 장타자로 변신해 우승을 거머쥐며 국내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비거리 30야드 증가한 이소미

이소미는 지난 4월 11일 제주 사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6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10월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이소미는 약 6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2승째를 올렸다.

6개월 사이에 큰 변화를 겪었다. 2021년 들어서 클럽을 모두 캘러웨이로 바꾼 것이다. 클럽 교체 후 아이언의 정확도도 높아졌지만 무엇보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크게 늘었다. 이번 개막전에서 이소미는 캘러웨이의 에픽 스피드를 사용해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272.25야드를 기록했다. 작년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241.47보다 무려 30야드 가량 늘어난 기록이다. 드라이버 비거리 순위도 지난 해 28위에서 23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라 5위를 기록했다.

이소미는 “최소 15야드 비거리 증가를 목표로 시즌을 준비해왔는데, 장비를 잘 선택한 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비거리가 늘었고, 우승까지 하게 됐다”며 에픽 드라이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KLPGA 이소미 프로_

◇300야드 훌쩍 넘기는 문도엽

문도엽도 지난 4월 1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CC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177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8년 7월 KPGA 선수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9개월만에 통산 2승을 우승을 거두며 상금 1억 4000만원을 거머줬다.

문도엽의 우승병기 또한 에픽 드라이버(에픽 맥스 LS)다. 문도엽 선수는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에픽 맥스 LS 드라이버를 사용한 후 비거리 300야드를 거뜬히 넘길 수 있는 장타자로 변신했다. 이번 개막전에서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297.89야드를 기록하며 드라이버 비거리 순위 27위를 차지했다. 작년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282.84야드보다 15야드 늘어난 기록이다. 드라이버 비거리 순위도 지난 해 60위에서 27위로 무려 33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제품사진]에픽 드라이버

◇개막전 우승자가 선택한 에픽 드라이버는?

캘러웨이골프의 에픽은 지난 2019년 업계 최초 A.I. 드라이버로 돌풍을 일으켰던 에픽 플래시의 명성을 잇는 드라이버다. KLPGA 무대에서 여자 선수들이 드라이버 중 에픽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KPGA 무대에서는 남자 상위권 선수 15명 중 무려 7명이 이 에픽 드라이버를 사용중이다. 가장 큰 특징은 A.I.가 새롭게 설계한 ‘제일브레이크 A.I. 스피드 프레임’을 탑재해 볼 스피드와 관용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점이다. 기존에 세로로 티타늄 바 두 개를 배치한 제일브레이크 기술을 A.I.가 더욱 진화시켰다. 이전의 제일브레이크 구조는 수직 방향으로 강화했지만, 이번에 새로운 제일브레이크 구조는 수평 방향이나 비틀린 방향으로도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에픽 맥스, 에픽 스피드, 에픽 맥스 LS 등 3종으로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