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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및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니티가 자율주행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만도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전방 카메라 시뮬레이터 개발에 손을 맞잡았다.
이를 위해 유니티는 만도와 ‘ADAS 전방 카메라 시뮬레이터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자동차 부품회사와 게임 엔진 개발사가 협력한 국내 첫 사례다.
만도는 현대기아자동차, GM,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과 ADAS 등을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만도는 섀시 기술 전자화와 ADAS 기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통해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ADAS 개발 부문에서 지난 2019년 자율주행 레벨4 시험운행에 성공했으며, 2018년에는 국내 자동차 기업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 자율주행차 시험 면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ADAS 전방 카메라는 차량 전방의 물체를 감지하고, 차의 이동속도와 방향을 제어하는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만도는 유니티를 활용해 ADAS 전방 카메라의 학습을 위한 가상환경 시뮬레이터를 제작한다. 시뮬레이터는 수천 가지의 도로 환경을 재현하며 ADAS 전방 카메라를 사전에 학습시켜 그 성능을 강화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 요소다.
양사는 앞으로 가상센서 모듈을 개발하고 시뮬레이터와 기타 시뮬레이션 툴의 호환성을 강화, 최종적으로 머신러닝과 주행용 물리엔진을 도입해 시뮬레이터 성능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술 협력 외에도 각종 국내외 이벤트 등에서 마케팅을 위한 협력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유니티가 자동차 산업에서도 적극 활용되며, 자율주행 차량 등의 혁신을 지원하게 됐다. 만도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가 꿈꾸던 미래의 기술을 더욱 안전하고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강형진 만도 센터장은 “완전자율주행에 보다 빠르게 다가서기 위해선 첨단 검증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만도와 유니티의 3D VR 검증방법은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더욱 효율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티는 글로벌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와 함께 자율주행을 위한 딥러닝, 인공지능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가상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솔루션 개발에 협력한 바 있다. 또 현대기아차, 볼보, 아우디, 폭스바겐 등 세계적인 완성차 제조사들과 함께 유니티 기반의 3D설계를 구현, 고객경험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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