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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채널 IHQ의 첫 개국 드라마 ‘욕망’이 제2의 펜트하우스가 될 수 있을까.
20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종합 미디어 그룹 IHQ(아이에이치큐) 채널 개국 및 드라마 ‘욕망’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박종진 IHQ 총괄사장과 ‘욕망’을 연출한 곽기원 감독, 배우 이지훈이 참석했다.
이날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겨냥한 첫 오리지널 작품 ‘욕망’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욕망’은 네 남녀의 치정을 담은 로맨스릴러로 곽기원 감독이 연출을, 박계형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배우 이지훈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IHQ 개국 첫 드라마 ‘욕망’ 연출을 맡은 곽기원 감독은 “욕망 첫 드라마로서 어깨가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말 그대로 욕망이다.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고 현실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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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훈은 “34살 이지훈이다”라고 소개를 마쳤다. 그는 “‘욕망’ 때문에 제가 상처를 받고 그것과 맞서 싸우는 인물이다. 대본을 보고 결정을 했다기보다는 안 해본 인물이어서 결정했다”면서 “작품 설정하는 기준이 있다. 안 해봤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고민하고 제안을 해주셔서 감독님을 만나뵀다. 감독님이 좋게 이야기해주셔서 하게 됐다. 새로운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아직 1~4부까지만 봤는데 로맨스가 없다. 로맨스를 하기에는 시간이 짧지않나”라고 했다.
박종진 총괄 사장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면서 “앞에서 소개했던 ‘리더의 연애’라는 프로그램과 유사하다”라고 귀띔했다. 이에 곽 감독은 “‘리더의 연애’ 이야기가 유사하게 깔려 있다. 기본적으로 여자 분 한분이 리더시고 거기에 젊은 남자분하고 연애가 있는 내용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욕망을 가지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갈등의 시작일 수 있는 부분이다. 그 여성 리더 분이 하늘에서 내려온 동앗줄 같은 사람이다. 그 젊은 남자는 동앗줄을 놓으면 자신의 위치에서 벗어날 수 없다. 판타지가 아니고 아주 리얼리즘이 있다.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개개인이 어떤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가 관전포인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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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Q 박종진 총괄 사장은 “SBS ‘펜트하우스’가 불륜부터 시작해서 모성 등으로 많이 바뀌었다. OTT에서 먹히는 프로그램이 막장 드라마와 사극이다”라면서 “어차피 저희는 기업이다. 기업의 목적은 이익을 남기는 데 있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OTT 맞춤형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제작하는데 포인트를 둘 수밖에 없다. 그게 한계이자 기회이다. 제작 환경이 머니게임인데 그게 유일한 골목이다”라고 했다.
곽기원 감독은 수많은 ‘욕망’ 중 드라마를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감정으로 ‘사랑’을 집었다. 곽 감독은 “욕망에는 사랑, 모성이 있을 수 있다. 다들 소중한데 하나를 찝자고 하면, 대부분 시청자분들이 여성 분들이 많기에 사랑이라는 욕망이다”라면서 “예를 들면 사람은 바뀔 수 있는 것인가. 중간에 바뀌었을 때 그 사람을 얼마나 탓할 수 있을까. 한번에 두 사람을 사랑할 수는 없을까. 제가 결론을 내리고자 하는 게 아니고 그런 경우에 보는 사람들과 같이 이런 이야기들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 총괄은 “‘욕망’은 여주인공으로 국내 유명 여배우가 출연할 예정이다”라고 귀띔해 기대를 모았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I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