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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18kg을 감량한 방송인 조세호가 이번에는 풍부한 말솜씨로 PPT 프레젠터로 변신했다.
20일 오후 3시 딩고와 뉴버튼의 합작 웹예능 ‘드랍더피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조세호와 딩고 메이크스타 우상범 대표, 뉴버튼 김윤식 대표가 참석했다.
‘드랍더피티’는 18kg 감량에 성공한 조세호가 PPT 프레젠터로 변신해 기업, 관공서, 학교 등 발표가 필요한 곳에서 펼치는 원맨쇼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드랍더피티’가 18kg 체중을 감량한 조세호의 헬스PT로 잘못 알려져 대부분의 질문이 체중감량과 운동에 집중된 것. 하지만 ‘드랍더피티’는 헬스PT가 아닌 발표PT였다.
조세호는 이번 ‘드랍더피티’로 첫 메인 MC에 나섰다. 그는 “이번 PT로는 근육량보다 어휘력을 늘리겠다”고 각오를 알렸다.
이어 평소 자신의 화법에 대해 “‘말을 잘 한다’보다는 ‘말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데뷔한지 20년이 됐는데 지금도 ‘기승전결’ 토크가 잘 안 된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걸 남에게 제대로 전달을 잘 못 하고 아직 공부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는 시점에 ‘드랍더피티’를 하게 돼 걱정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조세호는 즉석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20년 내공의 애드리브를 뽐내기도 했다. 그는 “1982년 8월 9일 사자자리 B형 조세호다. 구 양배추로 활동했ㄷ. 20대 때는 양배추로 활동했고 서른이 넘으면서 구 양배추 현 조세호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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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생각보다 컨트롤이 쉬운 사람이다. 귀가 얇아 잘 따라가기 때문에 제작진 입장에서 컨트롤을 하기 쉽지 않나 한다. 의외로 마음이 여리고 순수하고 감수성이 풍부해서 사랑 이야기를 선호한다. 가끔 사랑에 대한 시를 쓰고 문학을 꿈꾸는 소년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을 이어갔다.
김윤식 뉴버튼 대표는 조세호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조세호의 오랜 팬이었다. 뛰어난 예능감과 센스, 순발력을 겸비했다. 지루할 수 있는 PT를 조세호가 하면 재밌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조세호도 제작사 대표들과의 인연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그는 “딩고 우상범 대표가 친하게 지내던 지인인데 ‘하나 같이 하자’고 해서 좋다고 했는데 이게 ‘드랍더피티’였다. 정신차려보니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딩고와 뉴버튼의 새로운 예능 ‘드랍더피티’ 첫 회는 20일 오후 5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딩고·뉴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