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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국내 생산자 물가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소비자와 가까운 전방산업 수요가 늘면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소비자물가와 약 한 달 간의 시차를 가진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1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107.68)는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6%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가격이 14.3%, 금속제품의 경우 강관가공품 및 연결구류 가격이 20% 뛰었다.
석탄·석유제품 가격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1.6% 내렸다. 원자재 가격 상승하면서 화학제품(2.1%)과 제1차금속제품(3.2%)의 가격이 오르면서 공산품 가격은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도 0.6% 상승했다. LNG(액화천연가스) 등 연료비 인상에 따라 산업용 도시가격이 오르고 폐기물처리 비용이 오르면서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 역시 금융·보험(1.1%)과 음식점·숙박(0.5%) 가격이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대비 2.9% 하락했다. 농산물 출하량이 늘면서 식료품 가격은 1.4%, 신선식품은 10.9% 감소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자물가지수(108.1)는 원재료와 중간재 등이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106.78)는 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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