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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시즌 초반 KBO리그는 부상자들이 속출해 각 구단이 골머리를 앓았다. 10개 구단 모두 오매불망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렸고, 하나둘씩 합류하는 모양새다. 그리고 완전체를 이룬 뒤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시즌 KBO리그는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1위부터 7위까지 2.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키움을 바라보면 하위권으로 쳐졌다고 해도 마냥 포기할 수 없다. 연승가도를 달린다면 언제든 상위권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키움은 부상자 복귀의 덕을 봤다.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키움은 조상우 등 부상선수들의 복귀에 힘입어 7연승을 질주.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핵심 멤버가 빠진 다른 팀들도 키움과 같은 모습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24일 현재 SSG는 5연승을 거두며 1위(21승 17패)에 올랐다. 완전체를 형성하지 못했음에도 선두에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투타 핵심 멤버가 빠진 상황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SSG는 부상자들 복귀로 전력 보강을 노린다. 가장 먼저 돌아온 건 최주환이다. 그는 최주환은 지난달 25일 키움 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그는 한 달간 재활치료를 마친 뒤 팀에 합류했다. 실전감각을 회복한다면 부상 이전처럼 맹타를 기대할만하다. 여기에 외국인 원투펀치 윌머 폰트와 아티 르위키와 클로저 김상수도 2군에서 복귀를 준비 중이다.
2위 삼성도 거포 김동엽이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허리 통증 탓에 전력에서 이탈한 김동엽은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그는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동엽은 퓨처스리그 7경기에 출전해 23타수 10안타 타율 0.435로 맹활약 중이다. 1군에 합류한다면 막강한 타선을 꾸릴 수 있는 삼성이다.
하위권 팀도 마찬가지다. 최하위 롯데는 민병헌의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민병헌은 지난 1월 뇌동맥류 수술을 받았다. 2019년 처음 발견한 뒤 지속적으로 관리해왔지만, 결국 수술을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회복기를 거친 민병헌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맹타를 휘두르며 2군 무대를 폭격 중이다. 퓨처스리그 10경기에 출전해 21타수 9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래리 서튼 감독도 민병헌의 1군 엔트리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NC는 구창모, LG는 차우찬을 비롯해 함덕주, 이형종 등이 모두 부상자들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게 분명하다. 이들의 복귀가 KBO리그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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