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K팝 킹’ 엑소(EXO)가 ‘돈트 파이트 더 필링’으로 팬심을 정조준한다.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꽉 찬 음악과 퍼포먼스를 담았다.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은 엑소가 7일 스페셜앨범 ‘돈트 파이트 더 필링(DON’T FIGHT THE FEELING)’으로 컴백했다. 꾸준히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하며 변화를 꾀해온 엑소는 또 한번 새로운 시도로 엑소의 세계를 펼쳐 놓으며 건재함을 알렸다.

‘돈트 파이트 더 필링’은 경쾌한 리듬과 신시사이저, 무게감 있는 베이스가 돋보이는 댄스 장르의 곡으로 트렌디하면서도 엑소만의 매력을 살려낸 흥겨운 곡이다. 디오의 도입부를 시작으로 클라이맥스 백현과 시우민의 고음, 세훈의 랩파트가 인상적이다. 중독성은 배가 되고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더 화려하고 강렬해졌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엑소의 트레이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군무를 확인할 수 있어 무대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빠른 템포 속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이 한껏 흥을 끌어올린다. 여유로운 엑소의 안무와 변함없는 비주얼, 가창력이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가사에선 삶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자신의 신념을 믿고 자유롭게 앞으로 질주하라는 젊음의 카리스마를 담았다.

‘겁 없는 네가 보고 싶다 바닥부터 올라간 너잖아/뭘 참고만 있어 네 젊음 오만함/지금 할 수 있는 미친 짓’ ‘생각이 많은 밤 그냥 단순한 걸 원해/새벽처럼 달려 겁 없이 저질러/지금 이 느낌 난 믿을 거야’‘Don’t fight the feeling 본능 대로 가 Babe/Don’t fight the feeling 너를 멈추지도 마’ ‘No place no town that we can’t go/항상 Why not? 부딪쳐 봐 지금 느낀 그게 정답이야

’ 등 빠르고 중독적인 후렴구는 단 번에 엑소에게 빠져들게 만든다. 그간 무게감 있는 사운드로 카리스마를 뽐내왔던 것과는 상반되게 엑소의 유쾌한, 그러면서도 강렬한 에너지가 묻어난다.

엑소 스페셜 앨범 \'DON’T FIGHT THE FEELING\' 티저 이미지 1
엑소 제공 | SM

이번 앨범에는 경쾌한 댄스 장르의 타이틀곡 ‘돈트 파이트 더 필링’을 비롯해 이 밖에도 감성적인 어쿠스틱 팝 장르의 ‘지켜줄게 (Just as usual)’, 사랑에 빠진 모습을 위트있게 표현한 업템포 팝 장르의 ‘파라다이스 (Paradise)’, 지친 일상에서 쉼표를 찍듯 가볍게 떠나도 좋다는 메시지를 담은 ‘훅! (No matter)’, 멤버들의 웅장한 보컬 하모니가 돋보이는 R&B 팝 장르의 ‘Runaway’까지 다섯 곡이 수록됐다.

1년 6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팬들에겐 그야말로 선물같은 앨범이다. 신보에는 최근 군입대한 찬열과 백현, ‘군백기’를 마친 멤버 시우민, 디오는 물론 중국 활동에 집중해온 레이까지 총 7명의 멤버가 작업에 참여했다. 군복무 중인 수호와 첸은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했지만, 그간 이어진 멤버들의 군백기 탓에 오랜 시간 팀 활동을 기다려왔던 팬들에게 선물이 될 전망이다.

12년 만에 밀리언셀러 탄생을 알리며 가요계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한 엑소. 어느덧 10년차가 된 이들은 공백기를 지나 더 다채로워진 개개인의 매력과 짙어진 팀의 색깔과 함께 음악과 퍼포먼스, 비주얼의 향연이 조화로운 신곡으로 팬심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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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