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08월간집_정소민X김지석_신혼부부분위기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 ‘월간 집’ 정소민과 김지석의 로맨스 길이 열렸다.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 지난 방송에서는 유자성(김지석 분)이 ‘돈 밖에 모르는 놈’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허름한 봉고차에서 생활해야 할 정도로 가난했던 어린 시절, 부모님은 언제나 자성에게 집이 없는 것을 미안해 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다정했던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사망, 홀로 살아남은 자성은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라고 굳게 다짐했다. 그렇게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고 목표를 향해서만 달려온 결과, 마침내 그토록 많은 자산이 생겼지만, 그에게 집은 사고 팔아야 할 투자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딱 필요한 짐만 가지고 공실로 옮겨 다니며 생활했다.

그런 자성의 생활이 영원으로 인해 조금씩 변화했다. 워낙 훔쳐갈 것도 없는 집이라 ‘0000’이었던 초간단 현관 비밀번호를 영원의 안전을 생각해 길고 복잡하게 변경했고, 밤 늦게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는 그녀를 기다리고 걱정하기 시작한 것. 특히 지난 방송 말미, 평소와 똑같이 불 꺼진 집에 들어왔지만, 마치 누군가 집에서 기다려주길 바랐던 것처럼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그에게 온기를 전하고 싶었던 영원이 그를 맞이했고, 자성은 자기도 모르게 쓰러지듯 그녀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영원이 지치고 힘들 때마다 엄마 집엔 기다려주는 엄마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위로를 받았던 것처럼, 자성도 그런 존재가 되고 싶었던 영원의 마음을 알게 된 것일까. 방송 직후 공개된 8회 예고 영상에는 자성의 엄청난 변화가 담겼다. 팔리면 바로 빼야되는 공실이기 때문에, 집에 화분 하나도 못 놓게 하던 그가 영원과 함께 가구를 고르고, 집을 꾸미고, 마주 앉아 밥을 먹으며 미소를 짓고 있었기 때문. 함께 공개된 영원과 자성의 스틸컷 역시 흡사 신혼 부부의 일상을 연상케 한다. 기간 한정 동거의 결말이 대빵이들(대표님+나빵원)의 1일이 될 것 같은 강한 예감을 주는 대목이다.

더군다나 위 영상에서 귀여운 질투남으로 변신한 자성의 예측 불가 직진 행보의 시작 역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나영원 기자님의 팬”으로부터 가방을 선물 받은 영원에게 “저 남자랑 만나던, 저 남자랑 연애를 하던 나는 전혀 터치할 생각이 없다”라고 큰 소리를 쳐놓고는, 잔뜩 뿔이 난 얼굴로 “일을 이따위로 해놓고 칼퇴근한다는 게 말이 돼냐”며 그녀를 회사에 붙잡아 두려는 장면이 포착된 것. 여의주(채정안)의 촉 역시 “빼박 질투”라고 가리키고 있었다.

‘월간 집’ 제작진은 “영원과 자성이 한 집에서 살고, 집에 대한 서로 다른 가치관을 공유하면서, 이들의 내 집 마련 로맨스에도 그린 라이트가 켜질 예정이다”라며, “자성의 귀여운 질투와 함께, 드디어 영원처럼 온기 있는 집을 만들어갈 그의 변화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8일 오후 9시 방송.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