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스포츠서울 | 이용수기자] 유재석은 역시 ‘유느님’이라고 불릴만 하다. 6년간 함께 일한 매니저 또한 그와의 이별을 아쉬워했으니 말이다.

유재석의 스타일리스트는 14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직원이자 유재석의 전 매니저 임종윤 씨의 글을 대신 남겼다.

임종윤 씨는 “지난 6년간 형의 매니저로 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일했다. 스물 네 살이던 내 나이가 지금 어느덧 서른이 되고, 그동안 결혼도 하고 축복이 찾아와 10월엔 아이도 태어난다”라며 “더는 형의 매니저가 아닌 삶을 산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는 잘해왔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부족한 일들만 계속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쉬워서인가 보다. 하지만 지난 6년간 형의 매니저로서는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다만 가족이 생기면서 책임감도 생기고, 더 높이 성장하기 위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동안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지 못했던 건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형에게 영향을 미치고 피해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답변도 잘 못해드렸다. 하지만 형이 FNC에 계시는 동안 매니저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임종윤 씨는 “그동안 탈도 많고 실수도 많았지만 응원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모든 분의 하루하루가 웃음 가득하길 바라겠다”라고 마무리했다.

이날은 유재석과 안테나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이 공식 발표됐다. 유재석은 “오랫동안 알아온 친한 동료들과 함께하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 함께 펼쳐나갈 재미있는 일들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다음은 유재석의 전 매니저 임종윤 씨가 남긴 글 전문.

안녕하세요. 임종윤입니다. 글솜씨가 없어 두서없이 쓰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지난 6년간 형의 매니저로 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일해왔습니다. 스물네 살이던 제 나이가 지금 어느덧 서른이 되고, 그동안 결혼도 하고 축복이 찾아와 10월엔 아이도 태어납니다!

더 이상 형의 매니저가 아닌 삶을 산다고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는 잘해왔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부족한 일들만 계속 떠오르네요. 아쉬워서인가 봅니다. 하지만 지난 6년간 형의 매니저로서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가족이 생기면서 책임감도 생기고 더 높이 성장하기 위해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팬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지 못했던 건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형에게 영향을 미치고 피해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답변도 잘 못해드렸습니다. 하지만 형이 FNC에 계시는 동안 매니저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건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7월 15일 이후에 회사로 오는 편지는 전달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 앞으로는 형의 새 소속사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동안 탈도 많고 실수도 많았지만 응원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모든 분들의 하루하루가 웃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