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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유희열의 품으로 간 유재석이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2주간 방송 활동을 쉬어간다.

지난 24일 유재석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제 그의 소속사가 된 안테나 뮤직 측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의 자가격리로 SBS ‘런닝맨’ 측도 “자가격리 기간 동안 촬영은 없다”고 알렸고, tvN 유퀴즈도 2주간 방송을 쉬어간다. MBC ‘놀면 뭐하니?’는 2020 도쿄올림픽 생중계로 3주간 결방이 예고돼 방송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한편 유퀴즈에 함께 출연하는 개그맨 조세호도 음성 판정을 받았고, 그는 공식 일정 소화를 이어간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전에도 그는 소속사 이적으로 많은 화제가 됐다. 유재석은 2015년부터 5년 동안 몸 담았던 FNC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 뮤직으로 이적했다. 당시 계약금이 최소 100억 원, 많게는 200억원에 이른다는 말이 나왔다. 안테나 뮤직은 정재형, 토이, 루시드폴, 페퍼톤스, 정승환 등 뮤지션들만 있는 소속사인데 유재석의 이적으로 첫 예능인 식구를 맞이하게 됐다. 유희열은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가 함께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고 즐겁게 더 좋은 날들을 위해 이 길을 걸으려고 합니다. 2021년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유재석 그리고 새로운 날들에 안테나가 함께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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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속사 관계자는 “안테나는 (뮤직) 아티스트만 있는 회사기에 유재석 씨의 이적은 이색 행보로 보인다. 유희열 씨와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워낙 오래되기도 했고 안테나 모토가 좋은 사람, 좋은 음악인 만큼 두 사람의 철학도 맞아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소속사 이적이 한 단계 도약일 수는 있겠지만 새로운 시도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유재석 씨는) 대형 소속사가 필요한 분은 아니기에 유희열 씨와 함께 더 좋은 그림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유재석을 품은 유희열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신축 건물을 103억 원에 매입했다. 안테나 뮤직 측은 “연습실 등 더 편리하고 좋은 환경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사옥을 마련했고 8월 중 이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건물을 학동역 10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있다.

사진|스포츠서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