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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신도시, 택지지구, 도시개발구역(이하 택지지구) 등은 개발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수록 부동산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택지지구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부지에 조성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이 곳에는 주거시설 뿐만 아니라 학교와 공원, 도로, 주차장 등 다수의 기반시설이 마련된다. 또한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자연스럽게 신흥 상권이 형성돼 지역 주민들은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수요자들은 개발 초기보다는 완성 단계에 접어든 택지지구를 선호하고 있다. 개발 초기에는 주변 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진입할 수 있지만 생활편의시설 부족으로 오랜 기간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완성형 택지지구가 강세다. 18일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래미안 광교’ 전용 97.4㎡형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상승률이 7.3%에 불과했다. 그러나 신규 입주 물량이 마무리 된 지난해에는 가격이 1년 새 32.1%나 뛰었다.
수익형 부동산 상황도 비슷하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 들어선 오피스텔 ‘송파 파크하비오’ 전용 58.8㎡형은 2019년까지 시세가 5억원 초중반대에 형성됐다. 이후 문정지구 내 기업체들의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지난해부터 오피스텔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이 오피스텔의 평균 시세는 6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으며 이달 기준 7억1500만원까지 오른 매물이 나오고 있다.
분양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6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로 퍼스티지’는 302가구 모집에 24만4343명이 쳥약해 평균 80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 분양한 이 단지의 오피스텔 역시 평균 82.9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하반기 완성형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분양 상품에도 실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를 오는 20일부터 분양한다.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유통1블록에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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