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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별들이 총출동한다!’
한국여자골프 역사의 큰 획을 그은 ‘골프 영웅’ 박세리(44)가 국내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초대해 펼치는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4400만원)’이 17일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갤러리(파72·6,627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21 시즌 스물한 번째대회이자 본대회는 열한 번 째다.
매년 선수들과 함께 상금의 10%를 기부하는 나눔 문화를 열어 프로골퍼를 꿈꾸는 장학생을 선발하는 본 대회는 그 외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치며 기부 문화를 선도해 KLPGA 대표 채리티 대회로 손꼽힌다. 2010년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본 대회는 2014년부터는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박세리 선수의 이름을 내걸며 열리고 있어 희망과 용기를 주는 대회로 떠올랐다.
올해 새로운 대회장에서 열리게 되는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은 KLPGA를 대표하는 120명의 선수가 또 하나의 역사를 작성하고자 ‘골프 영웅’의 앞에 선다.
초대 챔피언인 김혜윤(32)을 비롯해 김하늘(33·캘러웨이), 장하나(29·비씨카드), 이민영2(29·한화큐셀), 박성현(28·솔레어), 이정은6(25·대방건설), 김아림(26·SBI저축은행) 등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을 우승자로 배출한 본 대회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루키 우승자를 낳았다.
‘루키의 해’라고 불릴 정도로 2019시즌 루키 선수들의 활약이 남달랐던 가운데, 본 대회를 포함해 시즌 2승을 이루며 결국 그해 신인상까지 거머쥔 조아연(21·동부건설)이 그 주인공이다. 작년의 부진을 딛고 일어선 조아연이 2년 만에 본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당시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다.
조아연은 “지난해 대회가 취소되면서 아쉬움이 컸다. 올해 대회가 개최되어 설레는 마음 반, 긴장되는 마음 반으로 출전한다. 특히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연습하고 준비한 만큼 최선의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이어 조아연은 “올해 대회를 치르며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 이번 대회에는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이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잡겠다.”라는 세세한 목표를 전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시 한번 ‘가을의 여왕’ 타이틀을 증명해낸 장하나가 본 대회 역대 우승자 중 첫 다승자가 되기 위해 참가한다.
장하나와 함께 올 시즌 KLPGA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박민지(23·NH투자증권)도 대회에 참가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을 경신한 박민지는 본 대회를 통해 하반기 분위기 전환을 노리겠다는 의지다.
이번 시즌 우승과 준우승 4회 등 꾸준하게 상위권에 들어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는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도 출전을 알렸다. 박민지와 함께 시즌 다승을 알린 이소미(22·SBI저축은행)가 이번 시즌 승수를 추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그 외, 올 시즌 우승을 토대로 상금순위 상위에 올라 있는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 이다연(24·메디힐), 지한솔(25·동부건설), 김수지(25·동부건설)와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은 없으나, 꾸준함을 무기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최혜진(22·롯데), 이가영(22·NH투자증권), 이정민(29·한화큐셀) 등 KLPGA의 실력자들이 본 대회 라인업을 밝혔다.
또한, 장하나와 더불어 본 대회의 역대 우승자인 ‘장타자’ 김민선5(26·한국토지신탁)도 대회 첫 다승자가 되기 위해 출전을 알렸고, 평소 박세리 선수를 존경한다고 밝힌 김효주(26·롯데)도 ‘2020 도쿄 올림픽’ 참가 이후 한국에서 체류하며 다시 한번 KLPGA 골프팬 앞에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1시즌 신인상 포인트 경쟁에서 우위를 점치고 있는 송가은(21·MG새마을금고), 김희지(20·비씨카드), 홍정민(19·CJ온스타일) 등을 포함한 신인들도 대거 출전해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본다.
한편, 참가 선수들을 위해 주최사가 내건 특별상이 관심을 받고 있다. 3번 홀에서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현금 500만 원이 걸렸으며, 7번 홀의 첫 홀인원 기록자에게는 바디프랜드의 ‘더 파라오’가 주어진다. 15번 홀은 LG전자 ‘OLED TV 77인치’ 제품이 그리고 17번 홀에서는 BMW ‘530e’ 차량이 각각 홀인원 최초 기록자에게 주어진다.
또한, 2007년 김하늘이 기록한 코스레코드 65타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현금 500만 원이 걸려있어 선수들의 화려한 샷 외에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더불어, 11번 홀 페어웨이에 ‘OK존’을 운영해 티샷을 OK존 안에 안착시킬 경우, 주최사는 장학기금 100만 원을 기부한다. 조성된 기금은 OK배정장학재단에 기부되어 따듯한 온정으로 나눌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중계로 함께하는 골프 팬을 위한 다양하고 즐거운 이벤트도 진행된다. 대회 공식 SNS에서 ‘박세리 감독 삼행시 콘테스트’,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 ‘본방사수 이벤트’ 등 풍부한 상품을 내건 온라인 이벤트를 마련해 경기 외적인 재미를 준비했다.
OK저축은행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은 코로나19를 예방하고자 선수와 대회 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무관중 대회로 진행된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