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힐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걸그룹 써니힐 리더 빛나(본명 이금빛나·전 활동명 승아)가 가을의 신부가 된다. 현재 승마장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깜짝 근황을 밝힌 그는 예비 신랑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23일 오후 경기도 광주의 한 미술관에서 빛나 씨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 소식과 함께 웨딩 화보도 함께 공개됐다. 공개된 화보 속에는 예비신랑과 빛나 씨가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다. 예비신랑은 빛나의 중학교 동창으로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친구로 지내왔으며 지난 2019년 2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연인으로, 배우자로 발전했다.

본지는 5일 결혼 소식이 알려진 빛나 씨와 전화 통화를 나눴다. 빛나 씨는 “지금은 새로운 일을 찾아서 취업했다”면서 “지인의 소개를 통해 승마장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시작했으며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아르바이트만 하다가 드디어 정착했다”고 근황을 털어놨다.

이어 결혼 발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은 분들께 연락오시고 축하해주셔서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안 그래도 입장을 발표해야 할 것 같아서 SNS 글을 작성하고 있었다”고 웃었다.

예비 신랑에 대해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빛나 씨는 “중학교 동창이다. 동갑이고 친구였는데 그냥 안부 인사만 하는 친구였다. 어느 날 굉장히 남자답게 느껴졌다”면서 “제가 먼저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제 성격이 마음에 들면 직진하는 스타일이었다. 처음으로 결혼 생각이 들었다. 배울 점도 많고 인성이 바르다고 생각했다. 이 친구와 살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나지 한 달 만에 프로포즈를 먼저 했다”고 이야기했다.

빛나 씨는 “예비 신랑이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다더라. 아무래도 써니힐 활동을 하면서 여러 사람 만나게 되니까 사람 보는 눈이 틔였다. 이 사람은 좋은 환경에서 잘 자란, 예민하지 않은 친구라는 것이 느껴졌다”고 했다.

이어 “중학교 친구들과도 여전히 친하게 지내는데 동창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다. 연예인을 하니까 결혼도 화려하게 할 줄 알았는데 쌩뚱맞게 중학교 동창이랑 한다고 해서. 저희 가족은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뉴욕으로 간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써니힐 활동에 대해 “당연히 결혼하고 나서도 멤버들이 여건만 되면 모든 멤버 불러서 공연하고 싶다. 여태까지 스쳐지나갔던 멤버들을 불러서 앨범 내고 싶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빛나 씨는 2007년 걸그룹 써니힐 싱글 앨범 ‘러브 레터(Love Letter)’로 데뷔했다. 써니힐은 ‘미드나이트 써커스(Midnight Circus), ‘베짱이 찬가’, ‘굿바이 투 로맨스(Goodbye to Romance)’ 등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해피메리드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