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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 챌린지 2차전에서 우승한 이수진이 우승 수건을 두르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지난 7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있는 큐로 컨트리클럽(파72/6,439야드)의 오크힐(OUT), 파인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 챌린지 2차전(총상금 2억4천만 원, 우승상금 4,320만 원)’에서 이수진(25)이 시즌 첫 드림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첫날, 이수진은 버디와 보기 각각 2개를 기록하면서, 이븐파 공동 8위로 순조롭게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2라운드에서 이수진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 그리고 더블보기 1개를 묶으며 롤러코스터와 같은 경기를 펼쳤다.

2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치고 공동 8위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이수진은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한 시작을 알렸다. 흐름을 이어간 이수진은 결국 최종라운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더하며, 5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라운드 5언더파로 마친 이수진은 정주리(18) 그리고 마다솜(22,큐캐피탈파트너스)과 우승자를 가리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올 시즌 드림투어 최대 상금이 걸린 대회의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마다솜이 파를 기록한 가운데, 이수진과 정주리는 버디를 기록하면서 우승자는 두 선수로 추려졌다. 이어 두 번째 홀에서 이수진은 또 한 번 버디를 만들어냈고, 파를 기록한 정주리를 넘어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약 3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이수진은 “이번 대회 상금이 가장 커서 상금순위를 끌어 올려야 하는 내게는 정말 중요한 대회였다. 그래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생각보다 더 크고 값진 결과를 만들어내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처럼 좋다”라고 솔직한 우승 소감을 전하며 웃었다.

샷과 퍼트, 두 박자가 모두 잘 떨어지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는 이수진은 “더 열심히 노력해서, 드림투어 남은 3개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상금순위 1위로 다음 시즌 정규투어에 다시 입성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