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GOLF LPGA
고진영. 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마지막 하루 경기를 하고 좋은 마음으로 한국에 가고 싶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이 LPGA 투어 10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 LPGA에서 10승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네 명뿐이다. 25승의 박세리, 21승의 박인비, 12승의 김세용, 11승의 신지애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유소연 등 공동 2위와는 4타 차이이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 실수만 범하지 않으면 우승이 유력하다.

3라운드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체력적인 부분을 걱정했는데 저보다 더 많은 홀을 돈 선수도 있어서 불평하지는 않았다”라며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집중력 유지가 어려웠지만, 후반 버디 2개가 나와 마무리를 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4라운드도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보돼 차분하게 경기하고 싶다. 마지막 하루 경기를 하고 좋은 마음으로 한국에 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끝낸 후 오는 21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주 끝난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준우승한 고진영은 “지난주 아쉬움이 많았는데 내일은 좀 더 자신 있는 경기를 하겠다”라며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며 후회 없는 마무리를 하겠다”라고 다시 한 번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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