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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주간아이돌’ 슈퍼주니어-D&E 은혁과 동해가 17년 차 케미를 뽐냈다.
지난 20일 MBC M,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 ‘주간아이돌(이하 주간아)’에서는 결성 10주년을 맞이한 슈퍼주니어-D&E 동해와 은혁, 그리고 이들의 구원투수로 스페셜 MC 이특이 출격했다. 국내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슈퍼주니어-D&E는 각자의 솔로곡 ‘California Love’, ‘be’ 무대를 공개, 방송 초반부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무엇보다도 17년을 이어온 이들의 찐친 케미가 안방을 사로잡았다. 서로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에서 은혁은 동해에게 “너는 아침밥 같은 존재다. 소중하지만 귀찮고 피곤하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질세라 동해 또한 “은혁이는 나에게 딥슬립 같은 존재다. 잠든 그 순간만큼은 잊고 싶다”라며 한 수 위 디스를 날렸다.
이들의 디스는 끝나지 않았다. 동해가 은혁의 초상화를, 실제 모습과 다르게 과장되게 그린 것. 이에 은혁이 발끈하며, 자신이 그렸던 동해 초상화에도 급하게 덧그림을 그려 웃음을 자아냈다.
연습생 시절도 되돌아봤다. 동해와 은혁은 18살 때의 사진을 재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특도 연습생 토크에 가세, “은혁을 처음 봤을 때 곧 나가겠다 싶었다”라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연습생 시절, 모두 밥 먹고 떠난 식탁을 동해 홀로 치우더라. 그때 처음 이름을 물어봤는데, 아직도 생생하다”라며 추억에 젖었다.
이와 함께 콘서트 한정곡 ‘겨울愛’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동해와 은혁이 음원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담아 깜짝 무대를 준비한 것. 애틋함이 가득 담긴 이들의 겨울 연가를 듣고 이특은 “왜 (이 노래를) 아껴뒀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라며 여운에 잠겼다.
뿐만 아니라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화제곡 ‘Hey Mama’ 댄스 배틀까지, 이들은 방송 60분을 알찬 케미로 가득 채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슈퍼주니어-D&E로는 10주년, 슈퍼주니어로는 16주년을 넘어선 은혁과 동해, 그리고 이특. 십 수년간 동거동락한 이들의 케미에 시청자들도 기분 좋아지는 시간이었다.
한편 ‘주간아이돌’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MBC M, 밤 12시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MBC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