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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이 12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9월 10억원을 돌파한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1년여만에 2억원이 넘게 오른 셈이다.
25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163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10억원(10억312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한데 이어 올해 4월(11억1123만원) 11억원을 넘어섰고, 6개월 만에 다시 1억원이 더 오른 것이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강북권 평균 아파트값과 강남권 평균 아파트값은 5억원 정도 차이가 벌어졌다. 통계에 따르면 강북권 14개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9억725만원을 넘어섰고, 강남권 11개 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14억4865만원을 돌파했다.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평당 가격 역시 껑충 뛰었다. 강북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4008만원을 넘었고, 강남권 11개구 중에서는 이달 송파구의 3.3㎡당 아파트값이 6002만원, 강서구도 3.3㎡당 아파트값 4008만원을 돌파했다. 서울 25개구 중 가장 높은 평당가를 기록한 강남구는 평당 8098만원으로 올라섰다.
전통적으로 고가를 형성해온 강남은 물론이고, ‘영끌족’까지 합류하면서 서울 전역의 중저가 아파트들도 가격이 덩달아 상승하는 갭 메우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체적인 매매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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