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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썰코치’ 김지민이 섬뜩한 호텔 이야기로 시선을 모았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 IHQ 예능프로그램 ‘똑똑해짐’ 8회에는 배우 송진우가 출연해 코치 4인방에게 ‘범죄’와 관련된 다양한 수업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진우는 “최근 ‘경찰 수업’ 출연 후 범죄 수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며 코치들에게 ‘범죄’에 대한 뇌근육 PT를 요청했다.
특히 가장 먼저 수업에 나선 김지민은 살인을 위해 만들어진 호텔이라는 섬뜩한 주제로 수업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김지민은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과학기술을 선보이는 만국 박람회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총 46개국이 참여해 시카코에만 2700만명이 모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축제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 실종되기 시작했다고. 이에 의심을 품은 한 형사가 수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상부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수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사건은 결국 묻히게 됐다.
김지민은 “3년 뒤 실종사건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갔다. 그러나 형사는 계속해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나갔고, 오랜 조사 끝에 실종자들이 한 호텔에 집중된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민은 실종 사건의 비밀이 담긴 호텔 내부 설계도를 공개했다. 그는 “가장 주목해야 할 공간은 지하다. 설계자만 출입이 가능한 공간이었는데, 각방의 비밀 통로를 통해 시신을 이곳으로 내려 보냈다. 시신 처리를 위한 1인용 아궁이도 설치해 놨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충격적인 설계도를 접한 출연진들은 호텔 주인에 대해 물었고, 김지민은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교를 졸업한 ‘허먼 머제트’라는 사람이다. 과거 허먼 머제트는 병원에 해부학용 시체를 구해주던 알바를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시체를 팔면서 가명을 이용해 보험 사기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거액의 보험금을 손에 쥐게 된 허먼 머제트는 시카코에서 만국박람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적인 살인 계획에 들어간다. 시카코 만국바람회 소식을 접하고 본인이 설계한 호텔을 짓기로 한 것이다.
살인을 목적으로 지은 호텔이 들킬까봐 시공업자를 교체하는 치밀함까지 보였고,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는 방문객이 줄어들자 호텔 화재를 계획한다.
이에 대해 김지민은 “증거인멸과 함께 화재 보험금을 타기 위해 불을 냈다. 완전범죄가될뻔 했지만, 욕심으로 그의 범행이 밝혀지게 된다. 화재 발생으로 화재원인 감식반이 출동하면서, 이곳의 살인 사건이 수면 위로 들어나게 됐고, 허먼 머제트는 교수형으로 사망하게 된다”고 설명하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김지민의 수업에 김동현은 “’썰코치’가 지금까지 한 수업 중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인 것 같다”고 칭찬했고, 송진우는 아령점수 2kg을 줬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I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