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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 김혁 대표(왼)와 채널S 김현성 운영 총괄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채널S는 2049 공략해요. 오리지널 콘텐츠는 새로운 창구를 찾아 계속 흐르고 흐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 하반기 카카오TV 오리지널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 공개를 예고한 김혁 미디어S대표와 김현성 채널S 운영 총괄이 앞으로의 방향성과 포부를 밝혔다.

채널S 는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 미디어에스에서 운영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로 지난 4월 8일 개국했다. 현재 ‘신과 함께’, ‘위대한 집쿡 연구소’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뿐만 아니라 카카오TV의 ‘개미는 오늘도 뚠뚠’, ‘체인지 데이즈’, ‘이 구역의 미친X’ 등 오리지널 콘텐츠도 선보이며 2049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혁 미디어S 대표는 “카카오TV의 콘텐츠를 안방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됐다”고 짚었다. 이어 “카카오의 콘텐츠를 가져온 이유는 MZ세대에 포커스가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중에도)TV와 맞지 않겠다 싶으면 포기하는 것들도 있다. 10분, 15분 짜리 숏폼을 30~40분으로 재구성한 것도 있으며 카카오TV ‘페이스 아이디’와 같은 세로 영상은 채팅창을 화면에 같이 띄우는 등 편집을 통해 계속 시도하고 있다. 웨이브나 유튜브, 디지털 콘텐츠를 저희 채널로 확산시키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라고 밝혔다.

김현성 채널S 대표는 디지털 콘텐츠 수급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실제로 젊은 친구들이 타겟이었고 실시간 시청률도 봤을 때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채널S 는 MC 신동엽이 술과 안주를 추천해주는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를 필두로 오리지널 제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현성 대표는 “기획 단계부터 신동엽 씨와 사전 인터뷰를 많이 했다. 시즌1을 술자리를 소재로 해서 술과 어울리는 안주를 추천했다. 술을 소재로 하다보니 낮 시간대에는 활용을 못 한다는 점이 있어서 시즌2에서는 음식 전체로 확대했다. 성시경, 박선영, 이용진 등 패널들과 호흡도 잘 맞아서 여러가지 편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혁 대표는 “‘신과 함께’는 신동엽 씨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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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는 최근 유재석을 영입한 연예 기획사 안테나의 모든 아티스들이 출연하는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 대표는 “‘더듬이 TV’는 저희가 하반기에 방송을 내보내면서 기대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유재석씨가 안테나에 합류했다. 더듬이TV도, 유재석 씨도 저희 채널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최근 OTT를 비롯해 각종 채널에서 독창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혁 대표는 “언젠가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다양한 채널의 콘텐츠들이 시장에 풀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이 일정 부분 채워지고 나면 콘텐츠는 2차, 3차 유통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수많은 콘텐츠들이 2차, 3차 창구를 찾아서 저희같은 채널에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면서 “결국에 콘텐츠는 흐르고 흐를 것”라고 내다봤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채널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