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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1박 2일’이 100회 특집을 시작했다.
7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순천에 갈 때’ 특집이 시청률 9.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관광 정보가 빼곡하게 적힌 김종민의 비밀 노트가 공개된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4.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049 시청률 또한 3.1%(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하며 꽉 찬 주말을 완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00회를 앞두고 제주도로 향한 멤버들의 ‘꿀’같은 ‘단내 투어’가 그려졌다. 먼저 지난 주 저녁 복불복 서바이벌에서 1등을 차지한 ‘막내즈’ 딘딘과 라비는 꼬막과 칠게, 낙지, 대하까지 차려진 풍족한 ‘순천 바다 한상차림’을 즐겼다. ‘먹선생’ 문세윤의 지휘 아래 폭풍 먹방을 펼치던 이들은 깨끗한 순천만에서만 잡히는 ‘대갱이’ 무침까지 맛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평화롭게 식사를 하던 이들 앞에 식재료인 산 대갱이가 등장했고, 에일리언을 연상케 하는 공포스러운 비주얼에 모두가 혼비백산해서 달아나며 폭소를 유발했다.
‘야야(야외에서 야외)’ 취침이 걸린 잠자리 복불복에서는 텔레파시 초성 게임이 진행됐다. ‘막내즈’ 딘딘과 라비는 연이어 같은 정답을 말하는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반면 ‘형님즈’는 과일 이름을 쓰자는 작전과 달리 엉뚱한 단어를 적는 김종민 때문에 실패를 거듭했고, 연정훈이 답답함에 분통을 터트리며 ‘희망 없는 삼촌들’의 저력을 입증하기도. 결국 두 사람은 ‘야야’ 취침에 당첨됐지만, 낭만적인 가을의 풍경을 만끽하면서 훈훈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 날 기상 미션에서는 단풍놀이를 위한 추가 촬영이 걸린 ‘갈대 뽑기’ 복불복 게임이 펼쳐졌다. 심장 쫄깃한 대결 끝에 풍성한 ‘진짜’ 갈대를 뽑은 문세윤이 당첨됐고, 며칠 뒤 ‘초대 손님’ 라비와 곤지암 화담숲으로 향해 예술 같은 자연경관을 감상했다. 서로를 끌어안은 채 모노레일을 타고, 종잡을 수 없는 근황 토크를 펼치며 끊임없이 웃음 짓는 우애 깊은 두 남자의 모습은 주말 저녁을 힐링으로 가득 채웠다.
이어 제주도로 향한 멤버들의 100회 맞이 ‘단내 투어’가 시작됐다. 멤버들은 관광부터 식사, 액티비티까지 직접 여행 코스를 준비해 특별한 여행을 완성해나갔다. 그중에서도 관광 파트를 맡은 김종민은 노트에 빼곡하게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적어오고, 계속해서 노트에 시선을 고정한 채 ‘열공’ 모드를 발동해 의욕을 불태우기도.
김종민은 ‘설문대 할망’ 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제주도 돌 문화공원으로 멤버들을 안내했다. 그는 이곳의 역사에 관한 지식을 대방출하며 ‘선을 넘는 종민 투어’를 이끌어갔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자 버퍼링에 걸리며 허당기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럼에도 멤버들은 흥미진진한 김종민의 이야기에 점차 몰입하며 관광을 즐기고, 다채로운 핫 스팟에서 단체 사진으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꿀잼과 낭만이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여행은 멤버들이 직접 매긴 점수를 토대로 상위 2인이 요트 투어와 스페셜한 조식을 누릴 수 있는 만큼, 이들이 서로에게 어떠한 솔직한 평가를 내릴지, 다른 멤버들은 또 어떤 여행 코스를 선보일지 다음주 방송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1박 2일’은 멤버들의 종잡을 수 없는 유쾌한 케미스트리와, 힐링 넘치는 특별한 여행기로 안방극장에 따뜻한 웃음 에너지를 전파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