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 임종훈 8강전 신바람
장우진(오른쪽)-임종훈의 8강전. 대한탁구협회 제공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장우진(26·국군체육부대)-임종훈(24.KGC인삼공사)이 4강에 진출하며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다.

세계랭킹 14위인 둘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계속된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 남자복식 8강전에서 11위인 홍콩의 호콴킷-웡춘팅에 3-1(4-11, 13-11, 11-4, 11-5)으로 통쾌한 역전승을 뒀다.

둘은 첫 게임을 먼저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어진 세 게임을 내리 따내며 빠르게 승부를 끝냈다. 두번째 게임 치열했던 듀스 접전을 잡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장우진-임종훈 동 확보 포효
장우진-임종훈.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팀으로서는 이번 대회 첫 4강 진출이다. 앞서 장우진-임종훈은 16강전에서 세계 8위 전젠안-좡즈위안(대만)를 3-0(11-4, 11-6, 11-5)으로 완파한 바 있다. 장우진-임종훈은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호흡을 맞춰오며 2018년에는 코리아오픈과 그랜드파이널스를 연속 제패했다. 이번에 이긴 호콴킷-웡춘팅은 당시 결승전 상대였다.

장우진-임종훈은 4강전에서 세계 4위인 일본의 우다 유키야-토가미 순스케와 격돌한다. 일본 선수들은 지난 10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장우진-임종훈을 3-1로 이기며 우승했던 그 조합이다.

전날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 77위인 트룰스 모레가르드(스웨덴)에게 아쉽게 3-4(11-6, 15-13, 11-9, 8-11, 2-11, 5-11, 6-11)로 역전패를 당했던 임종훈은 남자복식에서는 기어코 메달권에 진입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단식 8강에서는 세계 22위 서효원(34·한국마사회)이 2위 쑨잉사(21·중국)에게 0-4(9-11, 4-11, 4-11, 7-11)로 완패를 당해 탈락했다.

최효주-이시온
최효주(뒷편 왼쪽)와 이시온. 맨앞은 첸멍. 대한탁구협회 제공

이날 여자복식 8강전에서도 세계 91위 최효주-이시온(이상 삼성생명)이 우승부호인 중국의 치안티아니-첸멍에 0-3(2-11, 1-11, 4-11)으로 져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