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
서울모빌리티쇼를 관람 중인 관람객들. 사진 |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2021서울모빌리티쇼’가 지난 5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2년 만에 ‘모터’ 간판을 떼고 돌아온 ‘2021서울모빌리티쇼’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기술·서비스 등의 볼거리와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러 온 관람객들로 활기를 띄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다. 1995년 첫 회를 시작으로 격년 단위로 매 홀수 해에 개최된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양시가 후원한다. 이번 ‘2021서울모빌리티쇼’에는 친환경 콘셉트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첨단 모델들이 첫 선을 보였다. 기아자동차는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디 올 뉴 기아 니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현대자동차도 아이오닉5를 비롯해 전기차 등의 모델을 전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시아 최초로 ‘The New EQE’를 소개했다. 아우디도 ‘A6 e-트론 컨셉트’, ‘아우디 Q4 e-트론’, ‘아우디 A3 세단 35 TFSI’, ‘아우디 Q2 35 TDI’ 등 총 4종의 코리안 프리미어 모델 포함 총 18종의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디 올 뉴 기아 니로
디 올 뉴 기아 니로. 사진 | 기아

첨단 로봇을 활용한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초 공개된 신차 24종을 비롯해 4족 보행 로봇 ‘스팟’시연행사, VR 드라이빙 체험, 로봇이 자동차와 함께 있는 장면을 촬영해 주는 ‘로봇 암 스튜디오’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퍼포먼스쇼를 매시간 10분씩 진행해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고, BMW ‘MINI’ 부스에는 로봇이 ‘MINI스트립’ 앞에서 기념 영상을 촬영해주는 ‘로봇 암 스튜디오’가 설치, 운영됐다.

다양한 전동화 차량과 기술뿐 아니라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들도 진행됐다. 기아차는 행사 부스에서 미션 스탬프 투어를 운영했고, 환경 수업과 함께 업사이클 리크레용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어린이 프로그램도 선착순 운영했다. 타임 이벤트로 깜짝 진행되는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 ‘기아 그린 레이싱’에 참가하면 팀 대결을 통해 경품도 증정했다. 현대차도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현장에서 운영하는 키즈 워크샵은 어린이들에게 자율주행 원리를 교육하고, 직접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대 모비스는 초등생 대상 주니어 공학교실을 준비했다.

자율주행차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현대자동차의 키즈 워크샵
자율주행차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현대자동차의 키즈 워크샵. 사진 |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

킨텍스 9홀 하역장과 중앙광장에서는 모빌리티 시승행사 전일 운영됐다. 기아, 아우디, 제네시스이며, 각 브랜드의 인기 차종을 포함한 22대 시승차량이 운행됐다. 벤츠의 경우 국내 최초로 공개한 ‘더 뉴 EQS’를 2분가량 탑승해볼 수 있는 시승 체험 프로그램을 부스에서 진행하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조직위는 킨텍스와 공조를 통해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 내 동시입장인원은 6㎡ 당 1명, 최대 4385명까지만 가능하도록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전시장 내 모든 상주인력을 대상으로 백신 2차접종 완료 혹은 PCR 음성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 모든 관람객, 상주인력들은 체온측정과 안심콜 등을 진행해야 전시장으로 출입하도록 했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또 조직위는 관람객의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 입장권을 도입해 안전한 행사로 매조지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