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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나이스가이’와 ‘꽃’이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로 돌아왔다.
KIA는 14일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 시절 퓨처스팀에서 육성에 집중했던 서재응 투수코치, 이범호 총괄코치가 1군에 합류해 팀 체질개선에 힘을 보탠다. 역전의 용사들이 대거 합류해 타이거즈 해리티지 계승 의지를 드러냈다.
김종국 신임감독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수석코치 역할은 진갑용 배터리코치가 맡는다. 김 감독과 진 수석코치는 대학 1년 선후배 사이로, 국가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단측은 “진 코치가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뛰어나고 감독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선수단에 전달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수석코치에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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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야구를 천명한 김 감독의 운영 철학에 따라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춰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코치들이 대거 배치돼 눈길을 끈다. 젊은 투수들에게 ‘속구 위주의 공격적인 피칭’을 주문했던 서재응 코치가 2년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현역시절 컨트롤 아티스트로 명성을 떨친 서 코치는 ‘닥공’의 대명사로 불린 곽정철 코치와 투수들을 책임진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선수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코치들인만큼 “투구수를 줄여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김 감독의 바람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격은 이범호 퓨처스 총괄코치가 1군에 합류해 최희섭 코치와 호흡을 맞춘다. 이 코치는 최다 만루홈런 기록을 보유하는 등 현역시절 최상의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퓨처스리그를 총괄하며 젊은 타자들의 성향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해야 하는 KIA 타선의 현실을 고려하면, 이 코치의 경험이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우 이현곤 코치가 수비를, 조재영 코치가 주루와 작전을 동시에 맡는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김상훈 코치도 1군에 복귀해 포수들과 호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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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은 정명원 투수코치는 퓨처스 감독으로 부임해 육성에 집중한다. 송지만 코치가 퓨처스 타격코치로, SSG에서 타구단 경험을 쌓은 홍세완 코치가 친정으로 돌아와 호흡을 맞춘다. 류택현 코치가 이상화 강철민 코치와 퓨처스 투수들을 조련하고, 올해 은퇴한 나주환이 작전 주루코치로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한다. 퓨처스팀 수비는 박기남, 배터리는 강성우 코치가 각각 맡았다.
KIA는 2022시즌부터 1군은 김종국 감독 중심으로 리그 경기에 집중하도록 하고, 퓨처스 팀은 단장 관리 속에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이 뿌리내리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