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가수 이효리가 왕성한 방송활동을 소화하며 '연예인병'에 걸린 남편 이상순에게 경고를 날려 폭소를 안겼다.


방송인 노홍철과 만능엔터테이너 비의 모터사이클 여행 예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먹보와 털보' 에서 이효리가 부재 중인 이상순 덕에 '자유부인'이 된 근황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16일 '먹보와 털보' 영상클립 '경주 편'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노홍철과 비는 쌈밥 도시락, 계란샌드위치 등을 먹으며 야외 피크닉을 즐긴다.



'먹보와 털보'는 작곡가 겸 가수 이상순이 전체 음악을 맡았는데, 좋은 풍경을 마주한 두 사람은 이상순에게 작곡에 도움이 될 현장 분위기를 전하려고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받지 않자 '소길댁' 이효리에게 재차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걸기도 전에 "욕만 안했으면 좋겠는데"라며 긴장하던 비는 요란한 이효리의 컬러링에 놀라 "안되겠어. 컬러링이 이미 너무 화가 나있어"라고 말했고, 노홍철도 다급하게 "끊어, 끊어"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전화를 받은 이효리는 "지훈아. 왜? 뭐야? 뭔데?"라며 그냥 전화한 비를 당황시켰다. 비가 "누나, 컬러링이 왜 이렇게 화가 나 있어?"라고 묻자 이효리는 "(내) 컬러링이 뭐야? 난 컬러링 뭔지 모르는데 들어봐야겠다"며 허당 면모를 드러냈다.


비에게 이상순이 전화를 안 받았다는 얘길 전해들은 이효리는 "그 인간 말도 마라. 요즘 아주 그냥 날 버리고 서울 가 가지고 싸돌아다니느라고. 아주 뭐 JTBC'슈퍼밴드2'를 한다, 솔로앨범을 낸다, tvN'유퀴즈'에 나간다고 연예인 납셨어. 아주"라고 속사포로 불평을 늘어 놓았다.


이어 "서울 가면 2박3일 연락도 안 되고. 아주 이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같아. 내가 이런 식인줄 모르고 결혼을 했는데 말야. 이렇게 나돌아 다니는 사람이 아닐 거라고 생각해서 결혼했잖니"라며 과거 이효리와 이상순의 입장이 뒤바뀐 한탄을 늘어놨다.



옆에 있던 노홍철이 "오늘 지훈이랑 교복입고 경주에 놀러온 거야"라고 하자 이효리는 "재밌겠다. 나 경주 가서 다른 학교 남자애들 헌팅하고 그랬는데"라며 금세 화려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노홍철이 "역시 넌 헌팅을 당하기만 한 게 아니라 직접 했네"라고 하자 "그럼 수학여행 가서 남학교 꼬셔 가지고 놀아야지, 뭐해"라고 답해 재차 웃음을 안겼다.


한편 '먹보와 털보'는 노홍철과 비가 모터사이클을 타고 제주, 고창, 부산, 강원, 경주, 남해 등을 돌며 먹고 즐기는 여행예능으로 지난 11일 '시즌 1' 총10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MBC'무한도전' '놀면 뭐하니?'의 김태호 PD가 선보이는 첫 넷플릭스 예능으로 자유인 노홍철과 톱스타 비가 의외의 티키타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길 위의 여행에는 친구들도 함께 했다.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를 비롯해 배우 이하늬와 자주 언급돼 마치 출연하는 듯한 배우 김태희까지 진솔한 사람 이야기에 그림같은 국내 곳곳의 풍경이 힐링을 안기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