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_올해의 캐디상_ 수상자 김용현 캐디
함정우(왼쪽)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캐디 김용현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PGA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입담꾼‘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와 찰떡궁합을 자랑한 캐디 김용현(4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올해의 캐디’로 선정됐다.

KPGA는 올해부터 코리안투어 시상 부문에 올해의 캐디를 신설했다. 한 시즌 동안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며 선수 성적에 높은 기여를 한 캐디에게 주는 상이다.

김용현은 올시즌 코리안투어 17개 대회에 모두 참가해 함정우와 호흡을 맞췄다. 함정우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따내는 등 제네시스 포인트 3위에 올라 꾸준한 성적을 냈다. ‘올해의 캐디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김용현은 “함정우와는 국가대표시절 인연을 처음 맺었다. 한해 동안 좋은 성적을 낸 함정우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올해의 캐디상은 내 능력이 뛰어나 받은 게 아니다. 투어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캐디들을 대표해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순간이 올시즌 가장 감격적인 순간으로 꼽은 김용현은 “캐디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고, 좋은 취지의 상을 마련해 주신 제네시스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함정우는 “(김)용현이 형은 코스 안에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믿음을 준다. 경기 중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마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도 해줘 의지가 되고 있다. (김)용현이 형뿐만 아니라 한 시즌 동안 선수 곁에서 고생한 모든 캐디 분들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항상 선수 가까이서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시는 분들”이라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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