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피숀 매장. 제공| 신세계백화점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외식이나 모임 대신 집에서 연말을 보내는 홈파티가 이어지고 있다. 12월에는 와인과 케이크, 가정간편식 매출이 증가세에 이어 식기류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까지 파티를 위한 풍선이나 장식 등 일회성 파티 용품이 인기였으나 올해는 실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조명이나 개성이 담긴 그릇 등이 인기다. 특히 인테리어용으로도 활용하기 좋은 홈데코 용품과 고급 테이블웨어 매출이 증가했다.

2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테이블웨어 매출은 전년대비 19.7% 신장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8.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테이블웨어 신장률 역시 각각 42.6%, 34.7%로 높은 매출을 보였다.

조인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담당 전무는 “지난해에 이어 올 연말에도 외식보다는 가족과 집에서 식사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그릇이나 플레이팅 용품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면서 “홈파티와 집밥으로 힐링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시즌 한정판 상품과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마켓컬리에서는 집 안에 향기를 더 해줄 제품과 식기류를 중심으로 홈데코 관련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식기류는 221%, 수저, 포크 등 커트러리는 92% 판매량이 증가했다. 홈파티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즉석카메라(323%), 휴대용 프린터(85%)도 인기를 끌었다.

은은한 분위기와 향으로 운치를 낼 수 있는 인센스 스틱은 판매가 410% 증가했으며 거실, 침실, 주방, 화장실 등 공간에 맞는 향을 배치하기 좋은 디퓨져는 281% 늘었다.

1인용 식기와 조리도구, 와인용품 관련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인용 식기와 조리 도구, 혼술족을 위한 와인 관련 용품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74% 신장했다. 1인용 혼밥에 특화된 미니 화로 시리즈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러로 매출이 35%늘었다.

홈파티를 중심으로 주방 용품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자체 식기 브랜드 ‘까사로하’를 론칭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생활 장기화로 지난해 롯데홈쇼핑 테이블웨어 매출(주문금액 기준)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에 착안해 한국 식습관을 반영하되 고품질, 가성비를 모두 갖춘 자체 기획 테이블웨어를 출시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홈파티’ 등이 최신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의 테이블웨어를 첫 번째 상품으로 기획하게 됐으며, 향후에도 고객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까사로하’ 시리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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