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남자 핸드볼 대표팀 김진영이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슛하고 있다. 제공=대한핸드볼협회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박종하 감독(전북제일고)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아시아 정상탈환에 도전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30일 ‘제20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남자 대표팀이 이날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18일부터 31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나선다.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열린 19회 대회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대표팀에서 활약한 김동명(두산) 박세웅(SK호크스) 최범문(충남도청)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고 지난시즌 리그 MVP 박광순(하남시청) 스페인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진영(아데마르 레온)이 가세해 힘을 보탠다. 예비역으로 돌아온 장동현(SK호크스) 김동욱(두산)을 포함한 정예멤버 18명은 2014년 제6회 아시아남자 청소년 선수권대회 우승을 견인한 박종하 감독과 담금질을 시작한다.

협회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 중이라 이번 대회는 박 감독 체제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상위 5개팀에게 2023년 1월 폴란드와 스웨덴에서 열릴 제28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준다.

내달 11일 격전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는 대표팀은 17개국이 참가해 4조로 나눠 치르는 조별예선을 통해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행보를 시작한다. 각조 상위 두 팀이 2개조로 편성돼 결선리그를 치러 조별 2위 이내에 들어야 준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은 1977년 시작한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아홉 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아시아 맹주로 군림했다. 그러나 2012년 우승 후 10년째 무관에 그치고 있어 이번 대회에 남다른 각오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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