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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로멜루 루카쿠가 사과했으며, 수요일(5일) 토트넘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위해 첼시팀에 복귀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루카쿠는 지난해 여름 인터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했으나 투헬 감독 체제 아래서 선발에서 밀려 교체투입되는 일이 잦아지자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난 행복하지 않다”며 감독의 향해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인터밀란으로 복귀의사까지 밝혔다.
이에 투헬 감독은 팀에 불필요한 잡음이라고 루카쿠에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그리고 강력한 대응조치로 루카쿠를 지난 2일 리버풀과의 홈경기 출전명단에서 아예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첼시가 리버풀과의 이날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투헬 감독은 루카쿠와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둘은 루카쿠의 팀 복귀 문제를 놓고 3일 “조용한” 대화를 나눴고, 루카쿠는 불화를 일으킨 데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첼시 웹사이트에 따르면, 루카쿠는 “내 메시지를 더 명확히 전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밀란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한 인터뷰였으며, 첼시의 팬, 동료, 구단, 감독들을 무시하기 위한 인터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들은 나를 이곳으로 데려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나는 다시 돌아오고 싶었다”면서 “내가 떠난 뒤 팬들의 속상함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제는 내가 100%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내 몫”이라고 했다.
루카쿠는 “내가 일으켰던 소란에 대해 죄송하다. 여러분들은 내가 클럽과 어떤 관계인지 알고 있고, 여러분들이 속상한 것도 이해한다”며 구단 팬들에게도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