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우
최승우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진행된 ‘UFC 스포츠 트렁크 쇼’에서 실물 크기의 UFC 챔피언 벨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작년 패배를 계기로 마음이 더 단단해졌다. 누가 더 간절한 지 옥타곤에서 보여줄 것.”

‘스팅’ 최승우가 남다른 각오를 다지며 UFC 4승째를 향해 출항한다. UFC는 최근 한국의 최승우(28, 10승4패)가 오는 3월 27일(한국시간)에 열리는 ‘UFC Fight Night: 블라코비치 vs 라키치’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상대는 미국의 터커 루츠다. 루츠는 12승 2패의 호성적으로 페더급 컨텐더를 노리고 있는 강호다. ‘탑건’이라는 닉네임에서 일 수 있듯이 빠르고 강력한 펀치력을 가지고 있다.

최승우는 지난해 UFC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유세프 잘랄과 줄리안 에로사를 연이어 잡고 UFC 4연승에 도전한 최승우는 지난 10월 ‘UFC Fight Night: 코스타 vs 베토리’에서 알렉스 카세레스를 넘지 못해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최승우는 “이번 경기로 더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작년 패배를 계기로 마음이 더 단단해졌다. 누가 더 간절 한지 옥타곤 위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어 “루츠는 터프하고 레슬링의 타이밍이 좋지만 타격에서는 빈틈이 보이고 움직임들이 빠르지는 않은 것 같다”라며 상대에 대한 분석이 끝났음을 알렸다.

종합격투기 전적 12승 2패의 터커는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출신으로 지난해 5월 케빈 아길라를 상대로 성공적인 옥타곤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약 7개월 뒤에 벌어진 팻 사바티니와의 맞대결에서 판정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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