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로 선수들 응원하는\' 장병철 감독[포토]
한전 장병철 감독이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2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박수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2022.01.16.의정부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의정부=박준범기자]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19 22-25 25-22 29-27 15-13)로 역전승했다. 원정에서 승점 2를 챙긴 한국전력(승점 33)은 3연패를 탈출함과 동시에 4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

경기 후 장 감독은 “2번의 3연패가 있었고 최근 경기력이 안 좋았다. 선수들이 힘들었을텐데 잘 이겨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5세트 들어갈 때 선수들한테 그냥 즐기라고 했다. 즐기다보면 흐름 온다고 했다. 감독으로서 만족은 다 못하지만 잘 싸워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외국인 선수 다우디는 33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서브 득점은 2개에 불과했지만, 강서브로 KB손해보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장 감독은 “훈련 때 부담을 안 줬던 게 서브가 강해진 거 같다. 자유롭게 때리도록 하는 게 나을 거라는 생각했는데 그게 적중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21일 OK금융그룹과 경기를 펼친다. 장 감독은 “레오가 살아났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이 리시브 라인이 불안하기 때문에 (이를)흔들 생각이다. 레오가 공을 많이 받게한 다음, 높이 있는 다우디로 공략해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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