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홍성효 인턴기자] 새해를 맞이하자마자 생활용품과 식품들의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P&G는 오는 2월28일부터 타이드 세제와 다우니 섬유유연제와 같은 섬유 관련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4월 중순부터 개인 건강용품 가격 인상 계획을 유통업체들에 통보했다.
애경산업도 온·오프라인 전 유통 채널에 걸쳐 세탁세제, 주방세제, 치약, 샴푸 등 생활용품 납품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다. 또한 LG생활건강은 치약과 세제, 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 36개 제품의 편의점 납품가를 인상했다. ‘페리오 46cm 쿨민트 치약 100g’이 3500원에서 3900원으로, 세탁 세제 ‘테크’(750g)는 4800원에서 5500원으로 올랐다.
식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된다. CJ제일제당과 동원F&B는 용기 죽 제품의 편의점 납품가를 평균 15% 인상한다고 밝혔다. 비비고 소고기죽, 전복죽 등 280g 제품 10종의 편의점 권장 소비자가격이 3900원에서 4500원으로, ‘양반전복 큰죽 404g’은 4500원에서 52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또한 CJ제일제당은 고추장, 된장, 쌈장 가격을 평균 9% 인상한다. ‘태양초골드고추장 1kg’은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태양초골드고추장 200g’은 3150원에서 34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커피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를 비롯해 전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8.7%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동서식품은 커피 제품의 가격을 평균 7.3% 인상했다.
이같은 가격 인상에 대해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지난 17일 식품기업 간담회에서 “단기적인 금융·세제 지원에 더해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업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 지원, 규제 완화 등을 적극 발굴·추진해 향후 가공식품 가격 인상 요인을 선제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