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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그룹 에스파의 닝닝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금메달을 축하한 글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국적인 닝닝은 지난 5일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버블’을 통해 중국어로 “와우 오늘밤 첫 금 받았다니…기뻐”라며 “방금 담임 선생님이 올림픽 우승자 두 선수가 사출동문이라고 알려주셨는데 영광이다. 운동건아 한 분 한 분 모두 존중할 만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겼다.

‘버블’은 팬과 아티스트가 실제 문자를 나누는 것처럼 일상을 공유하는 서비스다.

닝닝이 언급한 경기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로 이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헝가리, 미국에 밀려 3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2위 미국과 4위 러시아가 함께 페널티를 받으며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또 중국 대표팀은 선수 간 터치를 하지 않는 실격 사유의 경기를 펼치고도 결승에 올라 일명 ‘노터치 금메달’이라는 논란도 불거졌다.

해당 경기가 편파판정 논란에 휘말린 데 이어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한국의 황대헌과 이준서를 비롯해 헝가리 선수들도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탈락하자 닝닝의 축하 메시지에 대한 한국 네티즌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닝닝이 중국인인 만큼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그를 향한 도 넘은 비난으로 이어지는 건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출신인 닝닝은 2020년 11월 에스파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