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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충=강예진기자] “우리는 1위도, 6위도 할 수 있는 팀.”
한국전력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와 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시즌 초반에 보여주던 기세가 사라졌다. 1라운드를 1위로 마쳤지만 이후 하락세다. 한국전력은 6위(36점·13승 3패)에 올라있다.
최근 2연패를 떠안았다. 다우디가 직전 삼성화재전에서 4점(성공률 26.67%)에 그쳤다. 세터와 호흡 문제도 나타났다. 장병철 감독은 “세터와 리듬, 호흡 문제가 있었다. 해결하려 노력 중이다. 오늘은 김광국이 먼저 나온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번 시즌 우리카드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국전력은 2라운드 맞대결에서 딱 한 세트만 땄다. 장병철 감독은 “상대성이 있다고는 하는데, 오늘은 독하게 마음 먹고 나왔다. 우리카드는 우리만 만나면 강해지는 듯하다”며 웃었다.
5라운드 중반이 지난 시점, 남자부 순위싸움은 오리무중이다. 아직도 봄배구 윤곽이 잡히지 않았다. 당장 3위 우리카드와 비교해도 6점 차. 추격 기회는 충분하다. 장병철 감독도 고개를 끄덕였다. 장 감독은 “우리는 1위도, 6위도 할 수 있는 팀”이라며 “선수들한테 ‘너희가 마음 먹기에 따라 달렸다’고 했다. 직전 삼성화재에 패한 후 훈련을 하는데 선수들 눈빛이 다르더라. 기대해봐도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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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3위(42점·12승 15패)에 랭크됐다. 직전 KB손해보험에 0-3 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신영철 감독은 외인 알렉스의 분발을 촉구했다.
신 감독은 “우리 팀 약점은 하이볼 처리 능력이다. 알렉스와 (나)경복이가 해줘야 하는데 그게 떨어진다. 알렉스는 지난 시즌보다 공격 효율이 많이 떨어졌다. 이번 시즌 잘했던 경기는 3경기 정도다. 나머지는 40%대다. 에이스가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가 지금보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한국전력 상대로 전승(4승)이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우리만 만나면 강해지는 우리카드다. 사이드 블로킹이 좋다”고 했다. 이에 신영철 감독은 “우리가 강해지기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걸 하다보니 이기고 있다. 사이드 블로킹은 한국전력이 오히려 더 좋다”라며 웃었다.
‘집중력’을 강조했다. 신영철 감독은 “볼은 둥그니까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모든 팀이 다 비슷하다. 집중력 싸움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