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안양이 미드필더 이진용(24) 영입으로 중원을 강화한다.

이적시장에 능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안양이 이진용 영입에 다가서 있다. 세부 절차가 마무리되면 영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001년생 이진용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일대일 수비에 강점이 있는 미드필더다. 대구FC 유스 출신으로 2021시즌 대구에서 데뷔해 중원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데뷔 후 3시즌 동안 93경기를 뛰며 대구의 핵심 미드필더 구실을 해냈다. 2023시즌이 끝난 뒤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김천에서는 지난시즌 10경기를 소화했다.

이진용은 지난 6월1일자로 제대한 뒤 대구에 복귀했는데 7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병수 감독은 측면 수비수 황재원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이진용의 출전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더욱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대구가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에 류재문까지 영입에 성공하면서 이진용의 입지가 더욱더 좁아진 상황이다. 이진용 역시 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택하기로 결정했다.

이진용은 유병훈 감독이 지난시즌에도 관심있게 지켜본 미드필더 자원이다. 수비진 앞에서 함께 싸워줄 미드필더를 원했다. 다만 여러 이유로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 안양과 유 감독은 재차 이진용 영입을 두드렸고 결국 성사됐다.

승격 ‘첫 해’인 지난시즌 8위로 1부에 잔류한 안양은 내년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미드필더 김정현의 잔류 가능성이 열려 있고, 토마스는 이미 재계약을 마쳤다. 최규현과 한가람도 버티고 있어 중원 뎁스가 나쁘지는 않다.

지난시즌에도 안양은 중원 자원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이진용의 합류로 유 감독의 미드필더 운영이 조금 더 수월해질 수 있다.

한편, 안양은 외국인 선수 모따가 전북 현대로 향한다. 이에 발빠르게 대체 외국인 공격수 대안을 찾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