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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우리나라 여자 대표팀이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선 2조 경기 후반 3위로 처지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에이스 최민정이 폭발적인 아웃코스 공략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여자 3000m 준결선 무대에 섰다. 김아랑(고양시청),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 순으로 출발했다. 1번 주자는 김아랑이었다. 그는 킴 부탱에 이어 두번째로 안정적인 자리를 잡았다. 2번 주자는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이었다. 3번은 이유빈, 4번은 서희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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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작과 함께 선두에 나선 캐나다는 경기초반 스피드를 내기보단 뒤를 막으며 플레이를 했다. 20바퀴 남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캐나다에 이어 2위를 고수했다. 17바퀴를 남기고 캐나다가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함께 가속하며 바짝 붙었다. 특히 유기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바통을 이어받았다.
10바퀴 남은 상황에서도 캐나다와 한국이 1,2위를 유지했다. 4바퀴 남으며 각국 마지막 주자가 출발하며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2바퀴 남기고 최민정이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경기막판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역전을 당한 것.
그러나 최민정은 1바퀴 남은 곡선주로에서 최민정이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찔러 들어가며 2위를 탈환했다. 최민정은 자신의 최대 장점을 활용해 결국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우리나라는 극적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기록은 4분5초90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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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자 3000m 계주 대표팀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캐나다, 중국, 네덜란드와 메달색이 결정나는 최종전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소치, 2018평창에서 3000m 계주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베이징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