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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지난 13일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의 세리머니는 ‘슬로우 모션’ 동작과 ‘하트’였다.
김아랑(27·고양시청)-최민정(24·성남시청)-이유빈(21·연세대)-서휘민(20·고려대)은 14일 중국 베이징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메달 수여식에서 느린 동작으로 단상 위에 올라갔고, 이후 각자 다른 모양의 하트를 그리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팀 금메달의 주역 최민정은 이와 관련해 “우리 대표팀은 준비가 늦었지만, 결국 시상대에 올랐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하트를 만든 건 그동안 받은 관심과 사랑을 돌려드리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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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은 지난달 23일 베이징동계올림픽 엔트리 제출 직전까지 출전명단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5월 2021~2022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심석희(25·서울시청)가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아 베이징행이 무산됐지만 법적 대응에 나섰고, 발목 골절 부상을 당했던 김지유(23·경기일반)도 지난달 10일 진천선수촌 훈련에 합류해 올림픽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김지유는 국대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해 심석희와 함께 애초 올림픽 출전 명단에 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여자대표팀은 명단을 꾸려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고, 여자 3000m 계주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 올림픽 3연패 달성은 무산됐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궈낸 값진 메달이었다. kkm100@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