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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서장훈이 30대 유튜버 부부에게 속시원한 조언을 건넸다.
14일 방송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친구에서 부부가 된 유튜버 부부가 출연했다.
33세 영상편집자인 남편과 현재 쉬고 있는 32세 아내였다. 아내는 “결혼 전 남편이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저보고 출연을 해달라고 해서 함께 방송을 하게 됐다. 당시 사귀던 사이도 아니고 해서 여사친&남사친 컨셉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올렸다. 그러다가 사귀게 됐고 임신을 하게 돼서 구독자들한테 알리게 됐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안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재미있게 올린다고 사과하는 콘셉트로 영상을 찍어 올렸는데 기사가 ‘여사친·남사친 영상 찍다가 결국 사고쳤다’는 식으로 났다”고 전했다. 남편은 “구독자들이 여사친·남사진이 어떻게 부부가 될 수 있냐고 비난하며 역겹다는 댓글도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어떻게 부부가 됐냐”고 러브 스토리를 물었고 남편이 “처음에는 같이 영상찍고 놀면서 자주 만나게 됐다. 그렇게 지내다 어느순간 아내가 저한테 마음이 생긴 것 같다고 먼저 고백했다. 고백 듣고 얼떨떨하긴 했는데 결국 고백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대답했다.
이들 채널의 조회수는 평균 2~3만 회로, 수익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했다. 남편은 “다른 영상 편집 일도 하고 있어서 먹고 살만은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럼 유튜브를 그만둬라. 수입도 없는데 욕 먹으면서 할 필요가 뭐 있냐”고 딱 잘라 말했다. 남편은 “꼭 알리고 싶은 게 있다. 저희는 장난치다가 만난 게 아니고 서로 정말 사랑한다. 아이도 계획 없이 생긴 게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저희를 오해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장훈은 “나도 인터넷 기사를 많이 보는편이다. 어떻게 기사가 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잘 모른다”면서 “혹시 ‘쿡킹: 요리왕의 탄생’이라는 방송 아니? 그거 유명한 방송국에서 12주 한 방송이다. 그런데 너희들은 모르지 않냐. 사람들이 모든 걸 알고 있지 않다. 크게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정 이상한 소리가 듣기 싫으면 유튜브를 그만 두면 된다”고 단호하게 해결책을 제시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