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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한달 용돈 40만원”, “결혼 후 40억원 빚 알게 됐다.”
배우 최민수-방송인 강주은 부부가 KBS2 ‘갓파더’에서 우혜림-신민철 부부를 집으로 초대해 캐나다식 명절을 보내며 티격태격했다.
16일 방송한 ‘갓파더’에서는 한복을 차려입은 우혜림과 신민철이 최민수-강주은 부부의 집을 방문했다. 자꾸 사고치며 방해한 최민수 때문에 옷조차 갈아입지 못하고 허둥지둥대던 강주은은 우혜림 부부의 세배를 받고 크게 감동했다. 세뱃돈을 건넨 강주은은 신민철이 보답으로 용돈을 주자 또다시 감동했고, 우혜림은 부러워하는 최민수에게 애교 넘치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를 선물했다.
식사 전 심부름을 하며 사위 노릇을 한 신민철은 “고급 레스토랑 같다”고 칭찬했고 최민수가 스테이크 굽기로 타박하며 분위기가 차가워지자 “저는 웰던을 좋아한다. 지금 제 입맛에 너무 잘 맞는다. 장인어른 부럽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항상 먹을 수 있어서. 벽이 느껴진다. 완벽”이라고 강주은의 기분을 풀어줬다.
최민수는 자신에게 잔소리하는 강주은에게 “정상적인 것을 판단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나한테 한 달 용돈 40만원만 주고. 25년 전부터 내가 번 돈을 착취하나?”라고 폭로했다.
이에 강주은은 결혼하자마자 30~40억원의 빚을 알게 됐다고 맞서며 “남편이랑 친한 분이 통장들을 다 가지고 떠났다. 남편이 ‘의리는 만들 수 없지만, 돈은 다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적은 돈이 아닌데 남편이 돈에 대한 개념이 좀 다르더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제작진에게 “‘앞으로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이렇게 개념이 없을까?’ 생각했는데 30년 살아보니 아직도 개념이 없더라”고 씁쓸해했다. 그런 최민수와는 대조적으로 신민철은 “나는 빚이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저축을 잘해서 돈을 모았다. 돈을 제대로 모은게 14살 때부터였다. 7천원이 있으면 만원으로 만들려고 하는 성향이 있었고 지금은 한 달에 300만원씩 적금을 넣고 있다”고 밝혀 강주은을 감동하게 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KBS2 ‘갓파더’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