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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로 변신한 발렌티나 셰브첸코. 사진출처 | 발렌티나 셰브첸코 SNS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UFC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3, 키르키즈스탄)가 007로 변신했다. 최근 셰브첸코는 자신의 SNS에 007 영화의 트레이드마크인 나선형 문양을 배경으로 총을 든 사진을 올리며 매력을 과시했다. 셰브첸코는 “이 사진이 너무 좋아”라는 글도 게시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UFC 269에서 ‘철녀’ 아만다 누네스는 자신의 밴텀급 6차 방어전에서 줄리아나 페냐에게 패해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누네스는 페더급과 밴텀급 등 두 체급에서 왕좌를 차지하는 등 UFC 여성 파이터 중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이번 패배로 누네스는 통합랭킹(Pound-for-Pound) 1위 자리를 셰브첸코에게 내줬다. 어부지리로 1위에 오른 셰브첸코는 이전부터 누네스와의 3차전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셰브첸코와 누네스는 두 번 붙어 모두 누네스가 승리했다. 둘 다 박빙의 승부여서 재대결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2차전은 셰브첸코가 승리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셰브첸코에게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화끈한 성격의 셰브첸코는 이전부터 누네스와의 대결을 벼르고 있다. 이전부터 SNS를 통해 ‘반드시 복수하겠다’라는 글을 올리는 등 전의를 불태웠다. 셰브첸코는 누네스가 페나에게 패한 직후 가진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누네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패한 걸로 알고 있다. 페냐와 리매치를 벌이는 것은 당연하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그다음은 바로 나”라며 3차전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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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로 변신한 발렌티나 셰브첸코. 사진출처 | 발렌티나 셰브첸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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